2. 줄거리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고진감래(苦盡甘來)’, ‘유리, 같은 것’, ‘유리의 성’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레이스 달린 팬티를 입지 않는 ‘나’(=유리)는 낡고 누런 팬티를 입고 연애만 한다. 비디오방에서 서울 명문대 의대생인 상우와 키스를 하며 상우의 관계에서 싫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리고 나는 통금시간이 다 되었다며 거짓말한다. 나는 의대생임에도 차가 없는 것을 심각한 감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헤어지고 난 후 나는 스포츠카를 가진 지방대생 민석을 부른다. 내게 민석은 사랑한다며 섹스를 요구했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나는 거부한다. 집으로 돌아오며 오늘하루도 낡은 팬티를 사수한 나는 ‘고진감래(苦盡甘來)’ 참고 기다리며 지키면, 결국은 달콤한 열매를 얻는다고 외친다.
유리, 같은 것
나는 강남의 관문, 반포의 산다.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데, 엄마는 여자는 유리 같은 것이라 설교한다. 금가는 순간 끝장이라고 강조한다. 나의 이름을 ‘유리’로 지은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영원히 책임지고 살겠다는 굳은 의지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산층으로 중소기업 임원의 아내로, 결혼 생활 동안 백화점 문화센터 노래교실에 다니며 생활의 여유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인생을 동정한다. 한편 친구 혜미는 임신을 하여 중절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나는 친구를 보며 임신 중절의 흔적이 있다면, 의사를 직업으로 가진 남자와의 결혼은 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리의 성
나는 다른 남자들처럼 사랑한다 너를 원한다는 소리를 하는 대신 자기 가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계획을 들려주는 부유한 집 막내아들을 배팅해볼 만한 남자로 택한다. 그와 객실에 든 나는 첫날밤을 위한 십계명을 실천하는데, 이 십계명의 주제는 ‘순결해 보일 것’이다. 첫 섹스는 무척 아팠고, 나는 순결의 흔적을 함께 확인한다. 그런데 아무런 흔적이 없다. 나는 그 에게 받은 루이뷔통 백이 진짜인지 짝퉁인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마음속으로 말한다.
3. 작품 해설 Ⅰ - 남자의 시선
고진감래
나는 남자의 시각은 고진감래를 반대로 표현하고 싶다. 단것 뒤에 쓴 것으로 말이다. 고무줄이 헐렁하게 늘어나고 누렇게 물이 빠진 면 팬티는 말하자면, 나의 마지막 보루다. 이것이 순결을 뜻하는 문장 같다. 남자들은 처음이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 이기적인 남자, 자신은 순결하지 않으면서 순결을 찾는 다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가!! 예전에 TV를 통해 베트남 여성에 관한 영상을 본적이 있다. 결혼하려면 처녀막 검사를 받은 진단서를 제출해야 된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을 한 장의 종이로 평가한다니 참으로 어이 없는 결혼중매 방식이다. 이것이 남자가 여자를 생각하는 기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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