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 경향은 주로 생활과 예술, 혹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고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 형식은 액자 소설이라 불리는 기법을 쓰고 있으며 관념적인 작가라는 평을 듣기도 하나 진실을 추구하는 데 집요한 작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청준 소설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주제와 소재뿐만 아니라 소설적 방법도 다양하다. 그는 신발 가게에 진열된 신발처럼 문학도 다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은 각기 그 나름의 다른 모습과 크기의 정신으로 살아가며, 그들은 각기 자신에게 알맞은 자기 정신과 삶의 신발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다음의 특징은 그의 작품이 개인과 세계의 대결이라는 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세계는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한 사회학적인 세계가 아니라, 독특한 관습과 기묘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왜곡된 세계이며, 구로 인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진실과 꿈이 훼손당하는 세계이다.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세계 속의 타성화된 관습과 맹목적인 소문의 실체가 무엇이며, 그것 때문에 짓눌림 당하는 개인의 꿈과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혀보는 것이다. 서로 대비되는 모습이 그의 소설 세계의 주축을 이룬다는 것은 곧 그가 현실 세계를 양면적으로 인식하며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냉엄함이 현실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라면, 따뜻함은 그가 현실 세계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액자식 소설: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액자처럼 끼어들어 있는 소설.
ex)병신과 머저리,매잡이,선학동나그네
*관념주의: 객관적인 대상을 주관적 가치에 따라 표현하려는 예술상의 주의.
2. 장인 정신이 드러나는 작품:
(1)목수의 집
≪목수의 집≫은 (1992) 이후에 발표된 이청준의 중·단편들을 한데 모은 8년 만의 소설집이다. 여기에는 근대화의 현실과 세속적 가치들을 거부하면서, 자기 영역의 장인성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장인성의 꿈 안에서 자기 운명을 살아가는 이들 대부분은 귀향에 대한 내적 욕구와 욕망을 동시에 끌어안고 있기도 하다.
표제작 은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독특한 다층적 구조를 띠는 작품이다. 익명성을 지닌 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장인정신을 네 가지 층위의 다른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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