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호러영화의 특징에 대하여
먼저 여기서 말하고 있는 특징 이라는 것은 제가 직접 보았거나 그 존재를 아 는 영화들 위주 이므로 정확히 이러한 점이 일본 호러영화들의 특징이라고 말 하기에는 일정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이런 정도의 경향이 있 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비교적 초기에 만들어진 호러영화의 경우에는 일본적인 소재를 다 루는 작품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화들은 호러영화로서 그 가 치를 인정받기 보다는 해외의 유명 영화제에서 예술 영화로서 인정받은 경우 가 더 많았습니다.
먼저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1964년 작품인 [괴담(怪談)]의 경우 1964년 칸느영화제 비평가 특별상 수상과 같은 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 보에 올랐으며 [감각의 제국]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978년 작품인 [열정의 제국]은 그해 칸느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계승되어 [인의없는 전쟁] 시리즈로 유명 한 후쿠사쿠 긴지 감독의 1994년 작인 [충신장 외전 - 요쓰야 괴담]의 경우 일본의 권위있는 영화잡지인 키네마 준보에서 1994년 일본영화 베스트 2위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유명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2001년 작 [음양사 (陰陽師)]의 경우도 첫 번째 성향의 작품들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호러영화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 라의 경우 이우혁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998년 만들어진 박광춘 감독의 [퇴마록]을 제외하면 이런 성향의 작품들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많은 호러소설이나 만화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 니다. 워낙 많은 작품들이 있는 관계로 몇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스즈키 코 지 원작의 [링]이나 무라카미 류 원작의 [오디션],마쓰오카 게스케 원작의 [최면], [천리안] 기시유스케 원작의 [검은집]등이 있으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는 이토 준지 원작의 [이토준지 공포컬렉션 시리즈]나 [소용돌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는 것은 원작 의 인기를 바탕으로 흥행을 노리는 성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일본 문화의 저변이 탄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란 매체로 바뀐만큼 작품마다의 편차는 존재 하지만 책을 원작으로 한 호러영화들의 경 우 대부분의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방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학원을 배경으로 한 호러물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본 대중 문화를 접하다 보면 지겹도록 많이 등장하는 미소녀 팔아먹기의 연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이러한 영화들의 기본축은 학교를 배경으로 영적 존재에 의 해 일어나는 공포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학원물에서 중요시 되는 것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 보다는 어떤 미소녀들이 영화에 등장하여 어떤 멋진(?) 모습을 보이느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열거한 영화들에 비해 졸작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개중에는 꽤 뛰어난 완성 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도 가끔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학교의 괴담] 시리즈나 4편까지 제작된 [에코에코 아자라크] 시리즈 국내에 도 출시되어 있는 [화장실의 하나코], Y2K의 두 일본인 멤버들이 출연하여 화 제가 된 [생령]등의 작품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용 호러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디오용 영화라면 쉽게 말해서 극장개봉용이 아닌 비디오 출시를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들로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비디오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애로영화들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디오 영화 = 애로영화 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국 내의 현실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많은 비디오용 호러영화들이 제작되고 있으 며 이는 자본의 논리대로 흘러가기 쉬운 영화산업 속에서 소재의 다양성을 확 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용으로 제작되는 관 계로 화면의 조악함은 피할 수 없으며 그러한 영화들이 다루는 소재에 있어서 도 금기된 소재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 관계로 나름대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이블데드 트랩] 국내에는 엽기동영 상 정도로 알려져 있는 [기니아 피그] 시리즈나 최근 국내에도 개봉된 [주온] 극장판에 앞서 만들어진 비디오판 [주온 1], [주온2]와 [미녀의 창자], [붉은 밀실 - 금단의 임금님 게임], [선혈의 고삐]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 일본 호러영화 감독들에 대하여
한국 영화 감독들중에서 호러영화 작가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 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하녀]의 김기영 감독 정도를 작가라고 말할 수 있겠 지만 필모그래프 상 호러영화만을 만들었다긴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그나마 가 능성이 있는 사람으로는 [가위], [폰]등을 만든 안병기 감독을 들 수 있겠지 만 아직 2편의 영화밖에 만들지 않은 관계로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나카다 히데오(中田秀夫) (19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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