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추노 소설에 영향을 준꾀쟁이 하인 설화 리포트
Ⅱ 본 론
1. 기본형과 변이형의 분류
1) 기본형 :
과거를 보러가는 주인을 따라 나서는 하인이 꾀를 부려 주인을 골탕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먹는 부분이다. 도시락을 몰래 먹고 대신 똥을 넣어둔다던가, 음식에 벌레, 침, 콧물 등이 들어갔다고 말해 대신 먹는다던가. 과거 시험을 보러 올라가는 내내 주인이 쫄쫄 굶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에 화가 난 주인은 하인을 집으로 돌려보낸다. “이 녀석 때문에 굶어죽을 뻔했으니 내려가거든 이놈을 죽이시오”라는 편지와 함께 말이다.
집으로 내려가는 장면에서도 하인이 계속해서 꾀를 부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방앗간에 들려 떡을 훔치고, 꿀장수에게 꿀을 뺏는 모습 등에서 비상한 머리를 발휘한다. 방아에서 떡을 꺼내고 아이를 대신 넣어 아주머니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상황, 꿀을 떡에 찍어놓고는 안사겠다고 도로 가져가라는 상황 등이 그 예에 속한다.
하지만 집으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하인이 편지 내용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편지를 읽어주는 사람은 설화마다 제각각이지만 하인은 자신을 죽이라는 주인의 명령을 알게 되고 그 편지 내용을 바꾼다. “이 녀석 때문에 과거에 합격하게 되었으니 여동생(혹은 딸)과 결혼을 시키시오”라는 기막힌 내용으로.
결국 하인이 주인집 여자와 결혼을 하면서 주인이 자신의 꾀에 넘어가는 장면이 연출된다. 서울에서 내려온 주인은 이 광경을 보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하인을 죽이기로 한다. 그런데 바로 죽이지 않고 약간의 틈이 주어진다. (자루에 넣거나, 줄에 매달아 놓거나 소설마다 다르게 표현됨) 이는 하인이 꾀를 한 번 더 부릴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가 된다. 하인은 지나가는 장수(유기장수, 나막신장수, 비단장수 등 이 역시 다르게 표현됨)에게 꾀를 부려 탈출한다. 장수는 하인 대신 죽음을 맞이한다.(의 경우 여기에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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