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를 통해본 신라와 왜의 관계
나는 이러한 성격의 관계가 신라통일 이후에 성립된 것이 아니라 신라와 왜가 외교관계를 맺는 초기부터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이번 한국고대사연구회의 개인 발제 주제로 통일기 이전의 신라와 왜의 관계라는 주제를 택하게 되었다.
신라와 왜의 관계는 다른 고대사의 연구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료가 부족하여 연구를 하는 데에 있어 많은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통일기 이전의 신라와 왜의 관계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가 학계에 이미 알려진 것 외에는 거의 없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나 또한 기존의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신라와 왜의 관계를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자세히 살펴보고 그것이 어떻게 훗날 일본과 신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연결해 보도록 하겠다.
2. 신라와 왜의 관계
신라와 왜의 관계는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보통은 세기별, 중국 왕조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그것은 신라와 왜의 외교관계가 고구려 백제 중국 가야와 같은 이웃 나라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사 7』 p.139 참조.
그러나 이번 발제에서는 삼국사기에 나온 왜 관계 기사를 순서대로 살펴보겠다. 혁거세거서간 때의 기록은 제외하고 살펴보겠다.
南解次次雄(남해차차웅)
○ 11년에 倭人(왜인)이 병선 100여 (소)를 보내어 해변의 民戶(민호)를 노략하므로, 왕은 六部(6부)의 精兵(정병)을 일으켜서 막게 하였다.
脫解尼師今(탈해이사금)
○ 17년에 왜인이 木出島(목출도)를 침노하자, 왕이 角干(각간) 羽烏(우오)를 보내어 막다가 이기지 못하고 우오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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