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작가 면담 보고서
2011년 4월에 아트플랫폼을 견학한 후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보고 작품에 대한 의문점이 생겨 김태준 작가를 찾았다. 처음 화실을 들어섰을 때에 생각과는 느낌이 달랐고, 계속 작업 중 이였는지 작업 중인 그림과 파스텔, 물감, 붓 등의 도구들이 널려있었고 손에는 검은색 잉크가 묻어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성여고에 다니는 엄예원입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인천 아트플랫폼을 견학 후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어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인성여고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저의 실제 본 작업장은 일산에 있어요. 3D작업을 할 때에는 커다란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작업실에서 일을 하고, 평일엔 아트플랫폼에 연재중인 작품과 다음 10일에 있을 개인 작품공모전을 위해 대부분 이 작업실에서 보내죠. 그래서 인성여고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작가님에게 작품이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작품은 나에게 있어 나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다는 것 보단, 그냥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 느낌을 자유롭게 내 생각대로 표현해 내는 것 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작가님의 작품 중에 ‘행동했던 기억’에서 새 겉에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그 작품은 대구에서 학생들이 노태우 시절에 독재정권을 시위하기 위해 시위나가기 전 회의하러 모인 장소에요. 여기 있는 이 새는 ‘나아간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겉에 둘러싸고 있는 것은 돌맹이입니다. 돌맹이를 학생들이 시위할 때 많이 던져서 표현한 거고요, 캡슐 또한 의미합니다. 대부분 여기있는 작품들이 그런거에요. 캡슐은 ‘담고있다’ 라는 의미를 지니잖아요.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를 기억하자 라는 뜻에서 캡슐로 표현했어요. 한마디로 추억, 즉 과거를 담고 있는거죠.
“이 작품에서 새의 날개 위쪽으로는 희미하게 펼쳐진 책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의미하나요?
대학생들은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죠? 여기서 책은 책을 뒤로 젖혀두고 독재정권에 맞써 싸우러 나간다는 점을 알립니다.
“이러한 주제에 흥미를 갖게 되신 어떤 특별한 동기가 있으셨나요?”
고등학교 때 다른 과목은 다 못했는데, 국사만 제일 특출나게 잘했어요. 단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책만 읽었을 뿐인데 말이죠. 하지만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은 이미 작가가 되있었을 때였어요. 만약 되돌아 갈 수 만 있다면 고고학자가 되고싶어요. 땅속을 파헤쳐 보물을 찾는 일 같은거 말이죠. 정말 흥미롭고 재밌잖아요. 하지만 그럴 수 없기에, 제가 관심 있는 역사와 연관시켜 작품을 만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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