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ere very poor, and their seven children inconvenienced them greatly, because not one of them was able to earn his own way. They were especially concerned, because the youngest was very sickly. He scarcely ever spoke a word, which they considered to be a sign of stupidity, although it was in truth a mark of good sense. He was very little, and when born no bigger than ones thumb, for which reason they called him Little Thumb.
위는 뻬로의 리틀썸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주인공인 리틀썸 에 대해 아주 자세히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기존 민담과 비교해 볼 때 뻬로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문학성의 한 요소로서의 묘사 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제이콥스의 작품에는 몰리 후피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고 단 한마디로 clever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즉 제이콥스는 동화의 문학성, 재미를 자세한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here came a very bad year, and the famine was so great that these poor people decided to rid themselves of their children. One evening, when the children were all in bed and the woodcutter was sitting with his wife at the fire.....~중략~ They sat down to supper and ate with a good appetite, which pleased both father and mother. They told them how frightened they had been in the forest, speaking almost always all together. The parents were extremely glad to see their children once more at home, and this joy continued while the ten crowns lasted; but, when the money was all gone, they fell again into their former uneasiness, and decided to abandon them again. This time they resolved to take them much deeper into the forest than before.
위의 부분 역시 뻬로의 리틀썸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부부가 리틀썸과 그의 형제들을 버리고, 그 형제들은 리틀썸의 재치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부부에게 돈이 있는 동안은 다시 행복하게 살지만 돈은 떨어지고 결국 다시 버려지는 시련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대목에서 모럴맨 뻬로의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됨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이 글을 읽는 아동이 부정적으로 인식할 만한, 즉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표현할때에는 몹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항상 변명과 같은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버리게 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가난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고 그에 대한 슬픔을 부부의 대화로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아이들을 버린다는 부정적인 상황을 가리려 하고 있다. 리틀썸과 형제들이 돌아왔을 때에는 부부에게 생존의 수단인 돈이 생겼고, 생존 유지가 가능한 때에는 더없이 아이들에게 자상하다. 그러나 돈은 떨어지고 생존이 불가능해지자 다시 아이들을 버리게 되는데 어쩔 수 없는 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이콥스 작품을 보자.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man and a wife had too many children, and they could not get meat for them, so they took the three youngest and left them in a wood. 이와 같이 단 한줄로 세명의 아이들이 버려지는 모습을 완결시킨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제이콥스는 선악의 개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후피 몰리에서 뿐만이 아니라 후술하는 그의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뻬로, 그림 형제등 기존 작가들이 중시해 왔던 도덕적 교훈에 대해서는 그리 연연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점은 계속해서 얘기하겠다. 이 단 한 줄의 문장을 통해 버려지는 아이들, 제이콥스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다가오는 시련은 당연한 것이다. 기존의 작가들은 빨간 모자가 길을 벗어나 숲으로 나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제이콥스는 그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련은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다가오는 것이고 그것은 수동적으로 회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딪치고 그를 통해 성숙을 이루어야할 계기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모럴맨으로서의 뻬로의 모습은 계속해서 볼 수 있다.
"Ah, hah!" he said. "I see then how you would cheat me, you cursed woman; I dont know why I dont eat you as well. It is fortunate for you that you are tough old carrion. 이 대목은 아이들에게 호의를 베푼 ogre의 와이프를 ogre가 욕하며 ogre의 잔인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후에 리틀썸이 ogre의 seven-league boots와 재산을 훔치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The ogre had seven little daughters. These young ogresses all had very fine complexions, because they ate fresh meat like their father; but they had little gray eyes, quite round, hooked noses, and very long sharp teeth, well spaced from each other. As yet they were not overly mischievous, but they showed great promise for it, for they had already bitten little children in order to suck their blood.
이 대목은 ogre의 일곱 딸들에 대한 묘사이다. 리틀썸이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ogre의 딸들을 희생시키는데 그런 부도덕적인 행위-자신을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것-에 대한 정당성 획득을 위해 ogre의 딸들도 악하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제이콥스는 자이언트의 잔악함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지 않으며 몰리가 자이언트의 세 딸을 희생시키는 장면에서도 뻬로처럼 구구절절이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있다. 제이콥스에 있어서는 이러한 모럴적 측면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이다. 뻬로가 제이콥스의 이 작품을 본다면 이 동화가 아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에 심히 걱정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제이콥스에게 있어서 부각시키고 싶은 덕목은 모럴 이 아니기에 그는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뻬로의 리틀썸에서는 ogre의 마수를 벗어난 리틀썸이 ogre의 seven-league boots를 탈취하고 ogre의 wife를 속여 ogre의 재산을 훔쳐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작품 전방에 걸려 그토록 위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변명을 해왔던 뻬로는 그것으로도 아이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걱정이 되었는지, 결말에서 또한번 보호막을 치게 된다. 사실은 ogre 재산을 rob하지 않았다는 것, seven-league boots를 훔친 것도 ogre가 그것을 신고 아이들을 쫒기 때문에 with a good conscience한 행위라고 덧붙인다. 정말 조심스러워하는 모럴맨 뻬로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제이콥스의 작품에서는 이와는 천지차이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몰리 후피는 거의 강도 수준이다. 처음부터 왕의 세 아들을 획득 할 목적으로 ogre의 칼, 지갑, 반지를 차례로 훔쳐온다. 획득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왕자들이 몰리의 전리품인 칼, 지갑, 반지에 대한 대가로 몰리 자매들과 결혼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신분 상승을 위해 왕자에게 시집가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대가로 당당하게 왕자를 획득하는 것인데 이것은 제이콥스가 기존의 가치관에서 상당히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 아래의 인용 부분을 보면 몰리의 脫모럴한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