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호 진주검무 구비문학의 이해 개인과제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진주검무를 시청했다. 진주검무는 조선 후기에 일제시간을 거치면서 기녀들에 의해 전승된 춤이다. 맨 처음에는 두 사람이 춤을 추었다가 나중에는 네 사람이 춤을 췄다. 그리고 무형문화재로 진주검무가 지정될 무렵에는 여덟 사람이 춤을 추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람 수이다.
오늘날에는 여러 명이서 춤을 출 때, 칼군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칼군무란 여러 사람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동작을 정확하게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진주검무도 8명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호흡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진주검무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색동한상을 낀 손을 내렸다 들었다하는 동작이나 자리를 서로 바꾸는 동작을 할 때 등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따로 놀고 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8명이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
진주검무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진주검무는 도드리장단, 느린타령, 빠른타령에 맞추어 조선시대 무사복을 갖춘 8명의 무용수가 2줄로 마주본다. 그리고 서서 양손에 색동천을 끼고 칼을 휘저으며 춘다. 검무는 칼춤이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위협적이고 강렬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주검무는 칼로 위협하는 행위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멋있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동작 하나하나들이 절도 있으며 가벼운 느낌도 들지 않았다.
진주검무는 먼저 도드리장단으로 시작한다. 또한 한삼을 끼고 추기 때문에 한삼사위라고 부른다. 한삼은 길기 때문에 한삼을 끼고 추면 자칫 어수선한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서로간의 호흡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어떤 춤 동작에서 서로 맞지 않은지 바로 보인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서로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네모 모양을 만들 때도 흐트러진 부분이 없었다. 그리고 한삼을 휘저으며 장단에 맞추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손을 저을 때도 말이다.
진주검무가 도드리장단이나 느린 타령에 잘 어울리는지도 처음 알았다. 칼춤이라고 해서 장단이 어느 정도 빠른 상태에서 춘다고 생각했다. 또한 신나고 경쾌한 느낌만 보여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주검무는 느린 장단에서 그들의 발짓, 손짓, 표정을 통해서 슬픈 느낌을 표현해주었다. 특히, 4명씩 서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2명씩 만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추는 동작에서 떨어져 있기 싫은 사람들이 서로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서 한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동작이 제한될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렸다. 다양한 동작과 자리배치들을 구사했다. 그래서 조그마한 동작이지만 색동으로 된 한삼이라서 화려해보였다.
한삼사위를 추다가 한삼을 벗고 맨손으로 춤을 춘다. 이것은 맨손사위라고 불린다. 손가락이 다 보이기 때문에 한삼을 끼고 출 때보다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춤꾼들의 동작들이 우아하게 보인다. 잔잔한 호수를 거닐고 있는 한 마리의 백조를 연상시킨다.
맨손사위를 쓰는 무용 중 하나는 민살 풀이 춤이 있다. 이 춤은 맨손으로 음악에 맞추어 즉흥적인 춤을 추어서 즉흥적이라고 한다. 진주검무에서도 맨손으로 추는 부분이 나온다. 같은 맨손사위를 쓰지만 느낌은 다른 것 같다. 진주검무에서는 즉흥성이 강하다고 느낄만한 부분이 없다. 그 이유는 짜여진 틀에서 다 같이 합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주검무에서는 모든 춤꾼들이 하나가 됨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혼자서 뿜어낼 수 있는 느낌과 표현을 8명 같이 뿜어내서 더 큰 표현을 나타낸다. 민살풀이 춤과 진주검무 둘 중에서 우위를 가리자는 것이 아니다. 둘 다 같은 맨손사위인데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맨손사위에서 앉아서 추는 춤이 있다. 조금은 빨라진 장단에 맞추어 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다 표현하는 것 같다. 즉, 이 말은 화려하다는 뜻이다. 손짓을 여러 가지 동작으로 구사했다. 또한 무릎을 꿇어앉아서 엉덩이를 장단에 맞추어 들썩인다. 이러한 부분이 더 경쾌한 느낌을 살려준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리듬을 타게 한다.
이렇게 추다가 옆에 놓인 칼을 집어서 춤을 춘다. 이것을 칼사위라고 한다. 칼사위는 맨손사위 다음에 추는 것이기에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앉아서 한다. 조금은 더 빨라진 장단에 맞추어 칼을 가지고 여러 방향으로 몸을 기우는 동작을 한다. 그리고 칼을 휘두르는 동작도 한다. 칼을 지니고 추지만 위협적인 것보다는 위엄적인 느낌이 들었다. 또한 칼을 들고 추지만 장단도 빠르고 몸을 들썩이면서 추기 때문에 경쾌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진주검무에서 사용하는 칼은 다른 검무에서 쓰이는 칼과 다르다. 목이 꺾이지 않고 고정이 되어 있다. 그래서 손목을 많이 돌려야 칼이 잘 움직인다. 칼의 움직임이 다른 검무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화려함이 조금은 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덜한 것에서 나오는 절제미가 있다. 칼을 휘저으면서 장단에 맞추어 뛰는 모습이 우아하고, 멋스러움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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