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창작된 문학작품들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당시 시대의 상황이나 생활습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가 하면 당시 시대의 사람들의 소망을 표현하고 만족을 느끼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 되어져 왔다. 재창조된 현대의 작품 역시도 각 작품이 씌어진 시대의 상황에 맞게 새로운 해석 부여해 새로운 주제로 변용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분은 그대로 계승되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슬픈 사랑이야기인 견우와 직녀는 당시 시대에는 어떤 의미에서 창작 되었는지 그리고 후대에 재창조 되었을 당시 시대의 배경은 어떠했는가에 대해 이제 한국명작의 이해와 감상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견우직녀 설화와 새롭게 재창작된 현대시 직녀에게의 계승과 변용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2. 설화와 현대시의 분석
우선 견우직녀설화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내용을 살펴보면
직녀(織女)는 천제(天帝)의 손녀라고도 전해지며, 서왕모(西王母)의 외손녀라고도 전해진다. 직녀는 은하(銀河)의 동쪽에 살면서 베틀 앞에 앉아 신기한 실로 층층이 아름다운 구름을 수놓은 아름다운 베를 짰다. 그것은 신기하게도 시간과 계절이 바뀜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천의(天衣)라고도 하는데, 이는 하늘을 위해 만든 의상이었다. 하늘도 인간처럼 옷을 입어야 하는데, 비록 씻은 듯이 깨끗한 푸른 여섯 명의 젊은 선녀들이 이러한 일들을 맡아 하고 있었다. 이 여섯 선녀들은 모두 직녀의 자매들로, 하늘 나라에서 뛰어난 길쌈 솜씨를 지니고 있었지만, 직녀가 그 중에서도 가장 부지런하였다
티 없이 맑고 야트막한 은하(銀河)를 사이에 두고 인간 세계가 있었다. 그곳에는 견우(牽牛)라는 목동이 살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형수의 모진 학대를 받으며 자라게 되었다. 나중에 그는 형수에게 쫓겨나다시피 하여 분가(分家)를 하였는데, 받은 것이라곤 고작 늙은 소 한 마리 뿐이었다.
견우는 늙은 소 한 마리를 의지하여 가시밭 황무지를 일구어 농사를 짓고 집을 짓기 시작했다. 한두 해가 지나자 조그만 집도 마련되고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식구라고 해야 말할 줄 모르는 늙은 소를 제외하면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집에 자기 자신뿐이었다. 그래서 하루 하루 지내기가 여간 외롭고 쓸쓸하지 않았다.
이 부분을 해석한다면 우선 견우직녀설화가 만들었을 때 당시의 사회는 농경사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경사회는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직녀가 하는 일은 하늘에서 기후를 조정하는 일이였고 견우는 늙은 소 한 마리만을 소유했는데도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농경사회에서 소의 역할은 농민들에게 매우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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