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변환 매체
이야기가 있는 다이어리 (소설 → 다이어리)
이야기 선정 이유
소녀들의 재잘거리는 수다와 같은 보잘것없는 일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그녀의 문체를 좋아한다.
특히 호텔 선인장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중
처음 읽은 작품이었는데, 다 읽고 나서 굉장히 의아했다.
동화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안가는 비일상적인 캐릭터 설정 (모자,
오이, 숫자2)과 지루하지만 소소한 행복이 있는 인간들의 일상이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약간은 기묘한 느낌을 주는 이 이야기가 소설을 벗어나 다른 매체
에 적용되면 (특히 이미지가 가미되어) 더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특히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무언가 특별
한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체 선정 이유
다이어리는 매일매일의 자잘한 혹은 기념적인 일상
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다이어리는 역사책이 될 수도
있고, 수필이 될 수도 있고, 기밀문서가 될 수도 있고, 그
를 기록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중대한 ‘단서’가 될 수도 있
다. 다이어리 한권은 누군가의 일상을 담은 하나의 ‘이야
기 책’이 되는것이다. 세 주인공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
을 다룬 이 소설이 하루하루가 지루하지만 내일의 이야
기가 궁금해 지는, 모아놓고 보면 소중한 추억이 되는 현
대인의 일상과 무척이나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점에
서 이 소설책이 누군가의 ‘다이어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을 발견 하였다. 소설책 같은 다이어리, 다이어리 같은 소
설책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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