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遊見聞”은 총 20편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내용상 세계의 지리(1~2편), 서양의 정치·경제·교육제도(3~14편), 서양의 관습과 문명(15~18편), 그리고 서양의 주요도시(19~20편)등 4부분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들로 구성된 西遊見聞 중 집필자인 兪吉濬이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이 아마도 두 번째 부분인 것으로 판단되어지며 그 안에서도 14편의 “開化의 等級(등급)”은 그의 독창적인 견해가 가장 돋보인다. 대부분의 내용이 제도와 문물을 소개함으로써 조선의 현실을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부분의 항목과는 달리 이 항목은 개화의 개념과 그 방법 등 유길준의 자신의 개화 관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유길준은 “무릇 開化라 하는 것은 인간의 千事萬物(천사만물)이
至善極美(지선극미)한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개화하는 영역은 한정하기 불능한 것이다”라고 개화의 개념을 정의하고 “연대가 내려올수록 사람의 개화하는 道(도)는 전진한다고 파악함으로써 역사를 진보적·발전적인 것으로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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