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감상문 - 영화 감기(The Flu)를 보고 -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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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감기(The Flu)」를 보고
“치료제 같은 거 없어요. 여러분 저기가면 다 불태워 죽인다고요!“ 2013년에 개봉한 김성수감독의 「감기(The Flu)」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 이 대사를 보고 올해 4월 16일에 진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안타까운 일이 생각난 건 왜일까.
세월호가 침몰한 첫 날 언론은 전원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언론이란 무엇인가. 매스컴대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한 유형으로 신문사·시사잡지사·방송국·통신사 등의 언론기관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이나 현상들에 관한 보도·논평·해설 등을 목적으로, 그에 관한 뉴스와 정보 등을 취재하고 때로는 그에 의견을 첨가하여, 이들을 기사나 프로그램 따위로 작성하여 대중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활동. 매스컴대사전, , 한국언론연구원(현 한국언론진흥재단), 1993.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들에 관한 보도·논평·해설 등을 목적으로, 그에 관한 뉴스와 정보 등을 취재하고’,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취재를 하면 전원구조라고 보도를 할 수 있을까. 만약 기자의 자녀가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 학생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전원구조라고 보도할 수 있었을까.
언론은 수면제가 아니다. 최근 서울시장후보였던 정몽준의 막대아들이 SNS에 올린 발언 ‘국민이 미개하니까’라는 발언은 분명 표현방법이나 단어선택,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 그러나 ‘미개하다’라는 그 의미는 되새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 발언에 발끈했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처럼 미개하다는 발언에 요란을 떨었다면 우리는 스스로 미개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을 먼저 보면 ‘미개하다’는 ‘사회가 발전되지 않고 문화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정의되어있다. 문화 수준이 낮은 상태라니 자극적인 말로 시선을 돌리고, 달콤한 말로 잠재우기 좋은 상태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언론은 결코 수면제가 아님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한낱 고등학생에게 미개하다는 말이 어떻게 나올 정도로 우리는 문화 수준이 낮음을 인정하고 그 수준을 올려 더 이상 언론이 수면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급성장했으니 문화 지체 현상이 당연하다. 당연한 것보다 문제인 것은 당연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분당 시민들은 대한민국 시민 아닙니까?” 「감기(The Flu)」에 나오는 대통령의 대사인데 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최연소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철로를 이탈한 전차의 딜레마 철로를 이탈한 전차의 딜레마는 멈출 수 없는 전차의 철로 위에는 5명의 인부가 있다. 그런데 갈림길에서 길을 바꾸면 1명의 인부만 희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와 함께 KBS 보도국장의 발언 사건이 함께 생각났다. 영화 안에서는 분당시민을 한 곳으로 모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분당지역만 통제하자는 의견이 대립하던 중에 한 대사이다. 여기서 대조되는 KBS 보도국장의 발언은 세월호의 사망자수와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했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얼마나 알고 있을지. 기사를 허위로 내보낸 언론사들도 잘못됐지만 보도된 것만을 그대로 믿고 KBS, 청와대 앞까지 진을 치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다. 다음 기사를 보면 KBS가 아닌 한겨레신문사 앞에 진을 쳤어야 했다.
대한민국은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스무살도 되지 않은 어린이·청소년(0~19살) 1만7940명을 잃었다. 이 가운데 예방이 불가능하지 않았던 ‘사고’로 5998명(33.4%·사고사 비율)을 잃었다. 다시 이 가운데 2015명(11.2%)을 대한민국은 익사, 타살, 추락, 화재, 중독 등의 사고로 잃었다. 교통사고(2152명·12%)와 자살(1831명·10.2%)로도 수많은 아이들을 잃었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수치들 속에 이미 잉태돼 있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250명의 꽃 같은 아이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2012년 한해만 어린이·청소년 1027명을 사고로 잃은 현실에 설피게 빗대자면, 대한민국은 해마다 ‘세월호’ 4척의 침몰을 기척도 없이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임인택, 「해마다 ‘세월호’ 4배의 아이들이 희생된다」, 한겨레, 2014. 05.
정작 교통사고를 비롯한 사고사 사망자수를 세월호 사망자수와 비교한 것은 한겨레신문이다. 이런 기사를 굳이 이렇게 내야했을까 싶을 정도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이런 수치들 속에 이미 잉태돼 있었다.’, ‘대한민국은 해마다 ’세월호‘ 4척의 침몰을 기척도 없이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당혹스러운 문장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어떻게 1년에 4척을 하루에 1척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걸까.
내용을 떠나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정보를 접하는 우리의 반응이다. KBS 보도국장의 발언이 사실이었다면 위 기사보다 문제가 큰건 맞지만 위 기사가 났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거짓으로 밝혀진 KBS 보도국장이 구설수에 올랐을 때는 시위까지 했다. 거짓이라고 시위 후에 밝혀졌다면 적어도 한겨레로도 쳐들어가야 일관된 모습이 아닌가. 하지만 한겨레는 구설수에 오르지도 않았다. 이제는 지금의 언론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정보를 너무 쉽고 많이 접한다. 때문에 표면만 볼 것이 아니라 분별하고 그 내막까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장면은 죽어가는 사람을 비닐로 감싸 한 데 모아 태우는 것이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었는데 영화 속 정부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싶었다. 영화 「감기(The Flu)」에서는 대통령을 제외한 정부를 악랄하게 표현했다.
어쨌든 철로를 이탈한 전차의 딜레마를 빗대어 생각해보면 5명의 인부는 원래 죽을 운명이다. 그리고 1명의 인부는 내 선택에 따라 안 죽을 운명 기관사가 인부 5명을 선택해 죽을 운명이라면 그것도 운명이겠지만.
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5명의 인부와 1명의 인부 그리고 나의 선택. 감염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죽이지 않을 때의 전염 가능성. 구제역이 한창이었을 때는 가축들을 모두 묻었다. 구제역에 빗대어 보면 영화 속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게 또 인간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기도 하다. 우리는 늘 이런 상황에 닥친다. 사람을 쓰레기처럼 모아 태운다는 사실 자체는 끔찍하다. 그러나 정말 그럴 수밖에 없었다면,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마 차선책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만 보고 무작정 비난만 한다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 주어진 사실이 감정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성을 배제하고 바라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문화 수준이 낮은 미개한 국민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영화 「감기(The Flu)」를 총평을 해보면 보면서 웹툰 「노네임드(NoNameD)」가 많이 생각났다. 그 이유는 신종감기로 인한 인류의 멸종위험과 정부의 대응방법 때문인데 어쩌면 언젠가는 신종감기로 인해 인류가 충분히 멸종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작품을 통해 보니 작은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감기(The Flu)」를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던 것은 정부가 정말 그렇게 악랄한 것인가 싶으면서도 대통령이 자국민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정부는 국민을 위한 것인가 싶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접하는 정보들은 신중하게 접해야 한다는 것과 앞으로 접할 정보들은 믿음직한 정보가 되었으면 싶었다. 앞으로 접할 정보들이 믿음직한 정보가 되려면 문화 수준을 올려야 할 것이다. 언론이나 정부는 영화만큼 악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선한 존재는 아니다. 언론이나 정부를 구성하는 인간역시 욕심이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국민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문화 수준을 올린다면 최소한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인다거나, 선동을 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접할 정보들이 신뢰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