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종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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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종 감상문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실종’ 감상문
영화 포스터 등을 통해서 내용만 아주 개략적으로 보고 흥미로워서 영화를 보았다.
내용은 매우 단순했다. 양평 근처에서 닭백숙을 먹는다는 연락 후로 행방불명된 동생을 찾기 위해 언니(현정)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거부당하고 홀로 동생을 찾아 나선다. 현정은 한 목격자를 통해 판곤을 다시 한 번 경찰에 수사의뢰하지만 경찰, 주변사람 모두 그를 두둔한다. 다행히 젊은 경찰 한 명과 같이 판곤의 집안을 조사하는데, 동생은 이미 분쇄기에 가두어졌고, 잠시 후 살해된다. 다음 날, 돌아가려는 현정 앞에 나타난 판곤이 동생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그녀도 동생처럼 감금당하고..동생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다. 젊은 경찰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발각되어 젊은 경찰은 죽고 만다. 가까스로 탈출한 현정은 판곤에 맞서고, 결국 이긴다. 자신이 찾아와 조사한 후 바로 동생이 산채로 분쇄기에 갈려 죽었음을 알게 된 그녀, 동생이 당한 똑같은 방법으로 판곤을 죽인다. 시간이 흘러 변호사가 그때 정신착란이었다고 말하라고 시키는 변호사에게, 제정신이었다고,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되면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똑같이 죽일 거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다 끝날 때쯤에, 두 젊은 여자가 어떤 할아버지에게 배 좀 태워달라고 부탁하자 할아버지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타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봐온 영화들 중에서 ‘사람이 이렇게 잔인해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인 것 같다. 여자 묶어서 가둬놓고 세뇌시키려고 하고, 수시로 찾아와서 성폭행하고, 생리기간이니 안된다고 하니까 입으로 하래놓고…여자가 거기 무니까 개를 패듯이 팬 후 이 뽑고, 결국에는 산 채로 분쇄기에 갈아서 죽이고, 그걸..닭 모이로 주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이 영화 괜히 본 거 아냐?’ ‘탈출(?)해버릴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 같아서 너무 끔찍한데?’ 속이 뒤집혀져서 먹던 거 다 토하려다 참았다.
현정과 싸워서 진 판곤..어떻게 동생을 죽였는지 말하는 장면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기에 (현정에게) ‘왜 뜸들이냐? 빨리 쏴서 죽여 버려!’라고 외치고 싶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강호순’이었다. 보이는 것과 달리 욕망충족을 위해 이유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악인.. ‘판곤=강호순’ 매치가 딱 된다. 강호순이나 판곤이 법의 보호를 받는다니 어이없었다.(판곤은 죽었지만..영화 막바지에 변호사와 현정의 대화에서 ‘시체유기건에 대해서는…’이라는 변호사의 말에 비추어볼 때 판곤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강호순에 대해서는 증거를 충분히 얻었으니 바로 사형을 하는 게 좋으련만, 아직도 살려둔다. 살려두는 데 드는 돈(밥값 등)은 국민의 혈세이니, 증거 충분하고 모든 게 다 들어맞으면, 그래서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 밝혀지면 사형에 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이다. 반면에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 대해선 무관심한 나라다. 실종자를 찾는 사람은 증거불충분으로 인해서 수사기관에서 무시당하고...자신의 가족이 실종되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이런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에서는 모두 다 직접응징을 선택하겠는가.
배우들의 연기, 특히 판곤 역을 맡은 문성근 씨의 연기 정말이지 대단했다. 연쇄살인마를 실제로 본 듯한 연기……. 다시 생각해 봐도 박수밖에 나오지 않는다. 518 상황재현극을 몇 번 해서 인지도도 나름 높고(목대에서도 간혹 ‘얘 전에 오일팔 연기 했었던 애 아냐?’ 라는 소리 들으니까)…연기 실력도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문성근 씨의 사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부끄러워했다.
영화 관람 후 아쉬웠던 점은, 처음에 어떻게 해서 그 집을 찾아갔는지, 실종된 동생과 같이 갔던 남자는 뭐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판곤과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판곤에게 죽게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판곤의 노모가 전화기를 향해 기어가다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지 않은 것, 영화라고 해도 여자를 강간하고 끝내 갈아죽이기까지 아무런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여자는 보지 말라는 것 같음. 어떤 커플은 그 영화 같이 본 후...어찌된 일인지 남자가 여자에게 싹싹 빌고 있었음.)이다. 그 외에는 다 괜찮았다.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데, 강호순 사건이 최근에 일어났으니..아이러니컬하게도 강호순이 이 영화를 좀 도운 것 같다. 괜히 씁쓸해진다.
유영철에 강호순에..요새 살인마들이 많으니, 누가 영화내용과 비슷한 모방범죄를 저지를까 라는 생각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말대로 다신 이런 일이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