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전반기:가톨릭 교회권의 유럽
서양미술사
건축가 자코모 델라 포르타가 설계한 를 보면 고전기 건축의 여러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원주가 아키트레이브를 받치고 있고 그 위로 아키타가 있으며 이것은 위층을 지탱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의 배치법도 고전 건축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원주가 틀을 이루고 양쪽에 작은 현관을 거느리고 있는 중앙의 대현관은 마치 음악가의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주요 화음처럼 건축가의 마음 속에 굳게 뿌리를 박고 있는 고대 로마의 개선문 형식을 상기시켜준다.
화가 안니발레 카라치가 그린 는 보는 사람에게 죽음의 공포와 아픔의 고통을 상기시키지 않으려고 아주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림 자체는 초기 르네상스 화가의 그림처럼 구도가 단순하고 조화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을 르네상스 회화라고 착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구세주의 몸 위에서 아른거리는 빛의 묘사 방식이라든가 우리의 감정에 호소하는 표현 방식은 르네상스의 양식과는 아주 다른, 말하자면 바로크적이다. 이것은 신자들이 그 앞에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조용히 묵상하도록 만들어진 제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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