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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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REPORT
황우석 박사의 연구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MBC방송사의 PD수첩의 취재가 최근 사회의 큰 이슈이다. 연구용 난자의 획득 과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윤리적 비판으로 시작된 방송이 연구 자체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거기에 PD수첩 측의 취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서 일개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사 전체에 대한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 사회 속에서 언론에 대하여 PD수첩 사건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언론의 기본적은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이에 더 나아가 현대사회에서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문제 제기 뿐만이 아니라 이를 공론화 하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언론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다원화되고 세분화 되는 현대 사회에서 언론의 순기능은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의 힘이 점점 커지게 되면서 언론의 역기능으로 인한 폐해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언론의 상업화를 말할 수 있다. 상업화가 되었다는 말은 언론 기관이 수익성을 따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의 시청률, 신문의 판매부수 등을 올리기 위하여 각 언론기관은 좀 더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이슈를 내보내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다. 이번 PD수첩 사건은 기본적으로 이 ‘시청률 지상주의’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 세포 생산에 성공한 황우석 박사는 일약 영웅이 되었고 연구에 대한 모든 것이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연구용 난자의 출처와 그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것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국익을 해친다.”,"업적을 시기해서 흠집내기를 하려한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 동안 잘 파악되지 않았던 난자 기증에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널리 알리고 또한 난자 기증 운동이 벌어져서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일정부분 기여한 바가 있다.
그러나 박사의 연구 결과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증하려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사의 연구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들이 요구된다. PD수첩측은 이를 논의할 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비록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자문을 토대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수준 이상의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사이언스’ 역시 언론 매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이언스지는 담당 기자가 해당 분야의 박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검증을 위한 수준 이상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자체적인 전문 지식이 없는 PD들에 의한 문제 재기는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 했음에도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취재하는 과정에서 발생 하였다. 해당 연구원에게 협박과 회유를 통하여 답변을 유도한 행위는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을 벗어난 행위이다. 정보의 전달자인 언론 매체에서 결론을 유도하게 된다면 이것은 정보의 왜곡이 되는 것이다. 정보의 왜곡은 국민이 잘못되거나 특정한 입장의 정보만 받아들이게 되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이는 시민의 판단을 왜곡함으로써 민주사회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네티즌들의 MBC에 대한 안티운동이 마녀 사냥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논리보다는 감정을 앞세워 주장한다는 이유이다. 물론 포퓰리즘에 영합하여 여론을 선동한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이번 사건이 그러한 이유로 비난 받을 수 없는 까닭은 앞에서 밝혔듯이 취재 언론이 과학적 사실의 검증에 대하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사용하였고 이에 따라 관련지식의 부재에 따른 부당한 문제재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하여 정보 왜곡을 시행한 방송사에 대하여 시민들이 국익에 피해를 줬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못된 방송에 대하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재재는 시청률하락, 방송사의 사건에 대한 사과문 방송이 전부였다. 이를 수동적인 의사의 표출이라고 할 때 이번 사건 과 같은 경우에 나타난 네티즌들의 광고철회 요구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방법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언론의 역할이 정보의 전달자 였다면 이 사건을 통해 새롭게 언론과 시민사회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즉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시민 사회 내에서 언론에 대한 새로운 통제 방법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언론은 사회적 감시자의 역할에 있었기 때문에 언론에 대한 통제는 언론 자유의 탄압이라는 이름아래에 사회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점점 커져만 가는 언론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필요성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정보의 홍수라 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사실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이는 등대없이 방향을 잃고 방향을 표류하는 배와 같은 처지라고 할 것 이다. 따라서 그 공정성이 파괴되었다고 느낄 때 대중은 과거의 수동적인 독자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재재를 가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서 반드시 수반 되어야 할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성숙한 시민의식 없이는 사람들의 직접적인 요구 역시 마녀사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사건에서 일부 언론이 제기하는 우려는 한국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사회의 나침반으로써의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이 나침반에 대한 사회의 요구도 갈수록 증대 될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가 발달할수록 의사소통의 장이자 사회의 감시자인 언론의 역할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업화 되어가는 언론은 수익성에 부담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정보를 양산하게된다. 이러한 문제재기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언론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광고 철회운동은 앞으로 방송의 잘못에 대한 제재 방법이 될 것이고, 언론은 이러한 시민운동 때문에라도 수익성 위주가 아닌 좀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사건이 언론과 시민사회가 둘 다 한단계식 성숙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