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클라크 완전경쟁의 타당성과 대안 운용 가능 경쟁
(John Maurice Clark, 1884~1963)
1.모리스 클라크의 생애
존 모리스 클라크(John Maurice Clark)는 마르크스가 사망한 지 1년 뒤, 그리고 케인즈보다 한 해 늦게, 1884년 11월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노스햄튼에서 유명한 경제학자였던 존 베이츠 클라크(John Bates Clark, 1847~l938)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5년 암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이어서 1906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10년에는 콜럼비아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였던 부친의 지도로 「지역간 화물운송비 차별화에 있어서 합리성의 기준」이라는 논문을 제출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클라크는 박사학위를 받기 2년전인 1908년부터 콜로라도 대학에서 전임강사로 강단에 서기 시작하여 1910년에는 암허스트 대학에서, 1915년에는 시카고 대학에서, 그리고 1926년에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1957년 은퇴할 때까지 거의 50년간 대학교수로 활동했다
1914년에는 그의 아버지 존 베이츠 클라크와의 共著로 「독점의 통제」를 간행하였고, 1923년에는 「간접비의 경제학에 관한 연구」를, 그리고 1926년에는 「경기변동의 사회적 통제」를 발표하였다 그 뒤에도 1936년에 「사회경제학 서설」, 1948년에 「예속화에 대한 대안」,1955년에 「경제적 자유와 윤리적 기초」 그리고 1961년에 「동태적 과정으로서의 경쟁」등 수많은 연구서와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클라크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은퇴한 뒤인 1963년 6월 27일 코네티컷주의 웨스포트에서 영면하였다 미국경제학회에서는 이들 父子를 기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賞과 존 모리스 클라크 賞을 제정하였는데, 전자는 나이가 많은 경제학자에게 그리고 후자는 젊은 경제학자에게 수여되고 있다
클라크의 경제학에서의 기여는 그의 부친이 생전에 주장한 한계생산력에 맞추어 분배가 이루어진다는 요소소득의 한계생산력설을 완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즉, 그는 생산에 참가하는 생산요소가 노동과 자본 두 가지라고 한다면 노동의 임금과 자본의 가격인 이자와 이윤이 두 요소 각각의 한계생산력의 크기와 같아질 때 기업의 초과이윤이 극대화된다는 명제를 밝혔다. 여기에서 클라크는 다시 회계학적 측면에서의 비용과 경제학적 측면에서의 비용이 구분되는 것을 밝히고, 회계학에서 흔히 이윤으로 간주하는 자본에 대한 가격은 국민경제에서는 비용이 되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다만 생산함수가 대량생산의 利點을 보장하는 경우에는 초과이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정상적 자본가격으로서 이윤을 초과하는 부분만이 경제학적으로 이윤이 된다는 주장이 성립하게 된다.
아프탈리옹과 비슷한 시기에 경기변동을 구명하는 데 노력했던 클라크는 미국의 철도시설에 대한 투자에서 가속도 이론을 발견하게 되고, 따라서 靜態狀態에서의 국민경제 분석을 動態的으로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즉, 그때까지의 경제학이 모두 정태상태에서의 균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데 반하여 클라크는 어떤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 이동하면서 국민경제의 수요가 증가 되었을 때, 그 증가된 수요분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가속도로 원리로 연결시키면서 동학적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때 균형이 어떠한 성격을 갖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동학적 분석은 나중에 사무엘슨으로 하여금 승수이론과 가속도 원리의 상승작용이라는 경제동학의 획기적 기초를 수립하게 하는 데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프랑스의 아프탈리옹과 함께 가속도 원리를 처음으로 찾아낸 동태경제학자로서도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오늘날 미시경제학에서 분류되는 시장의 개념 가운데에 완전경쟁시장은 그 성립조건이 다양하고 또한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이론적인 모형으로서의 규범의 역할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개념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클라크는 이와 같이 완전경쟁시장이 갖는 비현실성은 국민경제가 지니는 동태성에 있다고 보고, 국민경제를 동태적으로 분석할 때에는 완전경쟁시장이 극히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응하여 실용적 경쟁(workable competition)이라는 대안적인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 개념은 현실적으로 대부분 경쟁시장을 분석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더러 나중에는 조앤 로빈슨과 챔벌린과 같은 학자들에 의하여 불완전경쟁(imperfect competi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낳게 하였으며 나아가 오늘날 경제학에 있어서 시장과 관련하여 응용 미시경제학으로 주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산업조직론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점에서 클라크는 산업조직론의 비조라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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