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후기 회화
고려시대(918-1392)에는 실제로 그림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회화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림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때에는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뿐만이 아니라 사대부나 승려 화가들이 참여하는 감상화가 많이 그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림의 영역도 기록적인 성격을 띠는 인물화에서 벗어나 산수화나 영모화(翎毛畵), 사군자 등 문인 취향의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이 시대에는 화원들 이외에도 왕공귀족, 선승 등이 활동하면서 화가의 계층이 확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물화 위주의 차원을 넘어서서 산수, 영모 화조, 묵죽, 묵매 등 다양한 소재의 회화가 발전하게 되었고, 불교가 융성하면서 불교 회화 또한 수준 높게 제작되었고, 여러 계층의 화가들이 활동하면서 일반 감상화뿐 아니라 불화에 있어서도 훌륭한 전통을 남겼다.
이러한 고려시대의 다양한 특징과 전통은 조선시대 한국화의 기반이 되었던 것이다.
(지장보살도 ,고려 1307) 노영
12~12세기에 제작된 산수화는 남아있지 않으나 14세기의 것들은 약간 전해진다. 먼저 1307 노영이 흑칠금니소병에 그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것은 태조왕건이 금강산에 갔다가 담무갈보살을 만난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금강산도라고 할 수 있다.
산수 표현에 있어서는 북송대 이곽파 화풍의 영향이 간취되어 인물표현에는 행운유수묘가 확인된다.
(기마도강도, 14세기 ) 이제형
TABLE_OF_CONTENT1 고려 말기의 화가·정치가인 이제현이 그린 산수인물화. TABLE_OF_CONTENT2
비단 바탕에 수묵 담채. 세로 73.6㎝, 가로 109.4㎝.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益齋(익재)’라는 관서(款署)가 적혀 있고, ‘李齊賢印(이제현인)’이라는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찍혀 있어 그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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