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전략과 그 실패에 대한 분석에 대한 논평문
그 실패에 대한 분석에 대한 논평문
‘투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심형래 감독의 영화 를 비평하는 글을 읽고 난 후 필자의 주장들이 조금은 과장되고 가혹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고 나서 필자가 정확이 어떤 의미에서 각각의 주장을 내세웠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고로 나는 필자가 언급한 의 내외적 문제점들에 대해 동의한다.
‘돈 카리니’와 ‘영구’의 억지스런 만남
영화 초반에 뉴욕 마피아의 대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는 한국에서 자신의 아들 ‘영구’(심형래)를 뉴욕으로 데리고 온다. 물론 뉴욕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마피아의 아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보 ‘영구’라는 점은 충분히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만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필자가 언급했듯이 이것은 조금은 당혹스러운 설정이다. 이러한 설정은 ‘글로벌 휴먼 코미디’라는 번지르르한 타이틀 밑에 숨겨진 억지라고 생각한다. ‘돈 카리니’와 ‘영구’의 첫 만남에서 부자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나에게 웃음보다는 무리한 설정에 대한 안쓰러움을 안겨주었다.
외국 관객이 이해하기엔 너무 ‘한국적인’ 캐릭터 ‘영구’
비평문의 필자는 또한 영화 의 모든 부분이 ‘영구’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이 이 영화의 제일 큰 결점이라고 말했다. 나는 필자의 이 주장과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영구’는 엉뚱하고 웃긴 캐릭터이므로 그 캐릭터를 ‘글로벌 휴먼 코미디’라는 장르를 가진 영화에서 출현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기발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영구’라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은 1980년대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영구’의 활약을 직접 본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영화 내에서 ‘영구’의 슬랩스틱은 거의 영화의 절반을 차지한다. 여자를 괴롭히는 치한을 때려눕혀 얼굴위에 방귀를 끼고 야구 배트로 아버지 ‘돈 카리니’의 부하들을 계속해서 때리는 장면들이 과연 해외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또한 심형래 감독은 영화의 장르를 ‘글로벌 휴먼 코미디’로 설정하면서 해외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해 영화의 배경을 미국의 뉴욕으로 정했지만 필자가 언급한대로 ‘영구’와 그의 엉뚱한 영웅담은 뉴욕 전체적인 배경과도 낮은 개연성을 보인다.
심형래 감독의 과욕이 끌어낸 실패작
필자는 심형래 감독이 제작자로서, 감독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의 세 가지 역할을 다 맡은 것은 과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이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영구’는 1980년대 우리나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캐릭터였다. 아마도 심형래 감독이 ‘영구’라는 캐릭터를 활용하면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한국에서의 ‘영구’의 인지도나 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비평문에서 주장한 ‘영구’의 영웅담이 성공을 도출하지 않는다는 점은 적절하게 지적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글쓴이가 지적한 영화 의 문제점들은 합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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