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공부의 기초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간단한 틀
사회학 공부의 기초 :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간단한 틀
앨런 존슨은 성차별과 인종차별 등을 예로 들면서 시스템에서 최소 저항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지금과 똑같은 삶의 체계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회학 실천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 된다고 말한다. 일례로 앨런 존슨은 그린즈버러 식당 종업원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최소 저항의 길을 선택해서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때 까지 자리를 지킴으로서 최소 저항의 길을 벗어나 시스템의 작동방식을 바꾼 아프리카계 대학생들을 소개한다.
성차별과 인종차별과는 달리 약간은 생소한 나이차별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녹색당에서 벌어졌다. 사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이렇다.
2016년 9월 25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신 이후 경찰은 한 줄의 사과도 없이 곧바로 부검을 시도했다.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의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구를 담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청소년 녹색당 당원들도 밤샘 농성에 참여했다. 하지만 농성장 안에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참여자로 취급받지 못 했고, 수많은 청소년 차별을 겪어야 했다. 급기야 흡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있을 때 한 비청소년 참여자가 그들을 흡연한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당사자가 이 일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고, 그 후 청소년 흡연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이 한 언론사와 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 당시 상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서울대 병원, 백남기 농성장에 흡연구역이 하나 밖에 없어요. 농성하시러 시민들이 많이 오는데 흡연구역에서 흡연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거기서 담배를 피웠는데 시비거는 사람들이 자주 몇몇 있었어요. “몇 살이야? 학생이야?” 라고 반말하기도 하고 심하면 “안 꺼?”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그랬거든요. 하루는 그게 일이 커졌어요. 민주노총에서 오신 분인데 반말을 쓰니까 제가 존댓말을 해달라고 했고, 당연히 받아들이지도 않고 하다 보니까 언성이 높아졌어요. “제가 담배피우는 거랑 나이랑 무슨 상관이에요?“라고 했는데 그 분이 ‘그러면 너랑 나랑 나이 상관없이 맞짱뜨면 니가 이길 것 같아?“라고 하는 거예요. 다른 분들이 옆에서 말리는데, 어떤 분들은 ”괜찮아 냅둬라 한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 애를 죽여놓기라도 하겠냐.”, “이 어린 애들한테는 이게 좋은 거다.” 라고 하기도 했어요. 저희 당원 동지 분들이 오셔서 잘 중재 해주시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종료는 되었는데 그 후부터 계속 작은 갈등들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있어요.(http://yosm.asunaro.or.kr/195)에서 인용.
청소년 녹색당원들은 선의로 농성장에 동참을 했으나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고 이런 사실을 녹색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청소년 녹색당원들은 공개적으로 자신들이 “꼰대”라고 부르는 운동권 비청소년들을 문제 삼고 싶었으나, 백남기 농민의 부검과 관련한 논란이 한창인 시절이라 경찰이나 언론에 쟁점을 흐리는 논쟁을 만들게 될까봐 피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녹색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청소년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녹색당 내의 문제가 되었다. 비청소년 당원들 중 “녹색당에선 청소년이 담배 피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이냐!”, “건강에 좋지 않으니 청소년이나 비청소년 모두 담배를 피지 말아야한다”면서 논란이 거세어졌다. 논란 도중에 비청소년 당원 중 많은 이들이 녹색당을 떠났다.
“담배를 피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청소년은 담배를 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다른 말로 들린다. 청소년들의 표현대로 비청소년들은 청소년의 흡연에 대해 최소 저항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 청소년들에 대해 용납하지 않으려 했다.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 하던 사람들이 그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순간 돌변한다는 거예요.“
청소년에게 반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것은 동등한 인격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반말을 하고 담배를 피지 못하게 교화하려는 태도는 최근의 선거연령 하향 논란과 함께 고민이 된다.
- 청소년의 나이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다. 주체적 인격이다. 등등...
- 앨런 존슨의 시스템이라는 개념이 확 잡히질 않는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각국의 선거권 연령(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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