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분쟁과 소외
1.분쟁 - 나이지리아의 탈레반, ‘보코하람(Boko Haram)’
지난 2014년 4월 1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를 흔들어 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2001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의 만행이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의 한 여학교 기숙사를 습격한 뒤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보코하람의 수장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유튜브에 협박동영상을 올려 “이 여학생들을 시장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여자는 교육을 받으면 안 된다, 알라의 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이 이런 테러를 하는 것은 그들의 극단적인 종교관 때문이다. 먼저, 그들의 이름에서 그들의 성질을 알 수 있다. 보코는 하우사어로 서양식 비 이슬람 교육을 의미하고 하람은 아랍어로 죄라는 의미로, 보코 하람은 ‘서양 교육은 죄악이다.’라는 뜻을 가진다.
그들은 이슬람 율법 4개 중 이슬람 종교법인 샤리아를 헌법 대신 통치이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샤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인권이나 국제법과 같은 가치, 대중문화 활동, 언론행위 등을 모두 죄악이고, 서구 문명뿐만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등을 포함해 모든 과학을 부정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이 샤리아 율법에 따라 통치되는 순수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나이지리아 정부는 물론 기독교 교회와 성당, 학교, 경찰서 등에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납치를 자행해왔다. 특히 극단적 이슬람 테러단체인 그들이 보기에는 ‘사람도 아닌 여성’이 공부를 하는 학교는 그들의 테러 1순위가 되기에 무리가 없었고, 위 사건과 같은 비인도적인 사건을 일으켰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 불릴 정도로 이번 테러 이전에도 이슬람 이념을 내세워 기독교인들을 납치해 참수하는 등의 범죄들을 자행해왔다. 이슬람 테러 단체들이 자신들의 종교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테러를 일삼는 것은 매우 과격하고 반인륜적인 분쟁으로 볼 수 있다. 납치된 여학생들은 탈출에 성공한 60여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붙잡혀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정부군의 무력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과의 협상에서 보코하람은 테러 혐의로 구금되어있는 조직원 30명과 여학생 인질 30명을 일대일로 교환하자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 조건을 받아드릴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납치된 여학생들을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을 바란다.
이 문제가 종교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처럼 테러단체를 군사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응징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민족, 종교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그들의 비인도적인 행동들을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2.소외 - 기회의 땅, 라고스와 그 이면
라고스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이자 아프리카에서 카이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라고스는 15세기 포르투갈의 노예 무역 기지로 번영하게 되었고, 19세기 중엽부터 영국의 지배 아래 있다가 1960년 독립한 이후로 연방수도의 역할을 1991년까지 해냈다. 인구 과밀화를 막기 위하여 행정 수도를 아부자로 바꾸었지만 오늘날까지도 나이지리아의 경제나 금융, 외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라고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고스는 오랜 식민지배 기간동안 대서양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해오면서 많은 외국계 기업이 위치하고 있고, 다양한 통신 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등 서부 아프리카의 경제적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라고스는 인구의 성장뿐만 아니라 석유 산업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급격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성장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라고스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30위에 위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일반 국민들은 평균적으로 1~2달러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보통 라고스 시내에 있는 식당의 저녁 2인분은 평균 200달러에 달한다.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에 비해 라고스의 물가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라고스의 경제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가장 심한 문제점은 빈부 격차이다. 나이지리아의 석유산업을 통해서 들어오는 수익은 전 국민들에게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권층이나 외국 투자자들에게만 흘러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라고스 시민의 7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판잣집과 같은 비정상적인 주거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도표 1. Housing type choices across residential density areas La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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