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특성
인간은 동물과는 구별되는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신체구조상이나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의 본능적, 생물학적 속성으로 보면 인간은 오히려 다른 동물에 비해 취약한 동물이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태어나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까지 무척이나 많은 시간과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과 달리 스스로 생각하고 도덕적 가치를 판단할 줄 알며 그것을 추구한다. 또 인생의 유한성을 자각하고 영생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원숭이의 별종에 다름이 없다. 다른 동물들은 자연에 대해 수동적으로 순응만 하고 있으나 인간은 자연, 또는 그것을 창조한 신을 거역하고 자기가 자기이기를 주장하고 스스로 자연을 능가해서 신처럼 되어 보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선악시비를 따져서 오늘 것보다 선한 내일의 삶을 찾고 너보다는 내가 옳다는 고집을 부리며 싸우는 동물이다. 그래서 신이라는 존재처럼 되기 위해 갈망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그 갈망으로 고통을 당해야 하고 그래서 인생은 고해요, 사바세계라 울부짖으면서도 갈망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동물이다.
인간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통해서 생활조건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은 곧 지혜다. 창조론에서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인해 선악시비를 따지고 구별하는 지혜를 가지게 되었다지만 진화론에 근거한 역사학에서는 역사적 상황에 변이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변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지혜를 발달시켜 온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외모와 유사하다고 해서 인간이라고 하지만 않는다. 내세를 생각하여 시체를 매장하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알며, 불을 삶 속에서 이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 후세에 전달할 수 있는 등의 지혜가 발달했을 때,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라는 말을 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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