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군자에서 시민까지 유가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유가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1. 인간이란?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으려면 바람직한 인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결국 이 말은 인간이 인간을 평가할 경우, 외적으로 드러나는 육체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정서와 정신은 물론 그가 행한 삶의 자취 등 모든 면이 고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물학적으로 동물에 속하는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어 인간으로 불리는 것은 이성의 발달에 기인한다. 인간은 이성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수정하며, 설명하고, 계획을 세운다.
인간은 이러한 이성의 힘에 의지하여 도구를 만들면서 불리했던 초기자연환경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각각의 무리들은 각각의 삶터에서 각각의 특수한 문화를 형성하면서, 때로는 서로 단합하고 때로는 서로 싸우며 삶의 영역을 지구 전역으로 확대해갔다.
수십만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류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오늘날 우리 문화가 가치관의 원형 역시 이러한 고대 문명으로부터 계승되고 발전된 것이다.
2. 군자란 누구인가?
유가에서 중시하는 군자의 개념은 사실 공자(孔子 : 551~479B.C.)시대 이전부터 있었다. 중국에서 공자 이전에 사용되었던 이 개념은 정치적 신분을 지칭하는 개념이었다. 당시에 이것은 ‘군주의 아들’과 같이 왕족이나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인간을 일컫는 말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개념에는 신분이 높은 정치인과 더불어 이상적인 정치가의 의미가 뒤섞였다. 이 때문에 많은 사상가가 자신의 관점을 투영시키는 과정에서 이상적인 정치인상으로 군자 개념을 사용했다. 곧 공자시대 이전의 군자는 지배층의 성격을 띠고, 피지배층에 해당하는 소인과 상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신분 개념이었다. 그러나 공자 시대에 이르러 이 개념은 달리 쓰이기 시작했다. 공자 역시 이 개념을 신분의 뜻으로 사용한 적이 있으나 이 개념을 대부분 신분의 뜻과 구별되는 도덕성을 갖춘 인간의 의미로 사용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를 혼란한 시대로 보고 신흥 세력들이 추구하는 부국강병 정책을 약육강식의 논리에 기초한 비인간적인 것으로 여겼다.
공자에 따르면, 성인 은 이러한 도덕적 내용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인간이다. 곧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도덕성을 실현할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모든 인간이 이러한 도덕성을 즉시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자에 따르면, 군자는 개인의 이익 추구를 중심 가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공적 의로움의 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이다. 비록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경제적 여유가 풍부한 인간이라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이러한 인간은 모두 소인이다. 곧 군자의 역할은 삶의 외적 조건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지 않다. 내적 도덕성의 발현과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을 근거로 하여, 공자는 덕이 있는 인간이 통치할 때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3. 시민이란 누구인가?
시민이란 비록 고대 아테네에서 시작했지만,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전후로 새롭게 형성된 근대적 개념이다. 고대 아테네에서 시행된 민주주의는 인민이 민회 평의회 법원 등의 제도를 통해 통치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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