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은 생명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인 매력을 제공해주며 머리카락은 태양광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고 눈썹이나 속눈썹은 햇빛이나 땀방울로부터 눈을 가리워주는 역할을 한다. 콧속의 털은 외부자극 물질을 걸러내는 작용이 있으며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모발은 마찰을 감소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 모발의 구조
모발은 손톱과 같이 피부표면의 각질층이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피부 표면에 나와 있는 표피 부분과 모발 속의 모근으로 나누어진다.
모근의 아래 끝에는 모구라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모세혈관이나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모유두가 있는데 이 부분이 털의 영양이나 발육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낭은 마치 식물의 구근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구근 모양의 부분을 모구(毛球)라고 한다. 이 모구의 가장 아래쪽 중심에는 모유두(毛乳頭)가 있고 여기에는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하고 있다. 모유두를 둘러싼 부위를 모기질(毛基質)이라고 부른다. 모기질은 모기질 세포와 멜라닌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 분열이 아주 활발한 곳으로 털의 생산 공장에 해당한다. 모기질 세포에서 분화되어 피부 표면으로 이행함에 따라 각화 되는데 이 각화된 구조물의 제일 안쪽이 털(모간, 毛幹)이다. 이 털은 중심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모수질(毛髓質), 모피질(毛皮質), 모소피(毛小皮)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털을 초소피 (모근초 : 내측모근초(內側毛根墅) + 외측모근초(外側毛根墅))가 둘러싸고 있다.
모구에 있는 모기질 세포 사이에는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멜라닌 세포에서 생산되는 멜라닌이 나중에 털을 형성할 세포에 의해 탐식되어 멜라닌의 양에 따라 모발의 색깔을 결정하게 된다.
피부 표면 가까이에는 모낭과 한 세트로 되어 있는 피지선(皮脂腺)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으며 이 피지선의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는 배출관은 모공과 연결되어 있다. 피지는 우리의 피부와 털을 윤기 있고 부드럽게 해주면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준다. 피지선 아래쪽에는 기모근(입모근, 立毛筋)이 붙어 있는데 기모근(起毛筋)이란 털을 서게 하는 근육이다. 추운 날씨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가 닭살처럼 되면서 털이 곤두서게 되고, 아주 끔찍한 일을 겪게 되어도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서게 되는데 이것은 기모근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모발의 성장주기
모발은 한 가닥이 계속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각 모발 한 가닥마다 각기 성장기, 퇴행기(이행기), 휴지기(정지기, 중지기) 라는 3단계의 일정한 시기를 거치면서 나고 또 빠진다.
이를 헤어 사이클 또는 모주기라 하는데 모발은 성장기에서만 계속 자란다. 우리들의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모발이 서로 엉겨 빽빽한 상태로 나 있는 것이다.
모발은 한번 나면 사람의 수명과 함께 평생 자라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 자라면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난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모발은 태생기에 발생하여 출생할 때는 온몸에 솜털이나 있다. 이 솜털도 만 2세 전후에는 모두 빠지고 잔털로 대치되어 신체의 성장과 함께 굵어져 가며, 사춘기를 거쳐 노년기를 맞이하면서 변화를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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