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발제문에 대한 논평
1.들어가며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의 기아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으며 책을 쓸 당시에는 유엔 식량조사관이었던 장 지글러이다. 많은 사람들은 기아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라던가 기아가 심각해지는 이유 등의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변화를 촉구한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기아에 대해서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동정심만 느낄 뿐, 자세하게 사실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심각한 기아상태에 있는 사람이 약 8억 5000만 명 정도가 있고 기아로 인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들을 먹일 식량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지구 인구 60억의 두 배인 120억의 인구가 먹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기아가 생기는 것일까? 바로, 식량의 분배 문제 그리고 자본주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아 문제를 이야기 할 때 동남아나 아프리카를 떠올리며, 그 지역의 약 20%정도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개인이 국가보다 부유하다는 말이 있다. 즉, 못 사는 나라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잘살고 풍족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분명히 나라 안에서의 불공평한 식량 배분 문제이며, 또 넓게 본다면 세계적인 식량 배분의 불공평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쟁이나 정부 정책 또한 불공평한 식량 배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봤던 부분은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과 초국적 기업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옌데 대통령은 당선이 되기 전 선거에서 공약으로 1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배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식품회사인 ‘네슬레’에서는 칠레 정부와의 협력을 거부했다. 그것도, 칠레 정부에서 제값을 주고 산다는 뜻을 보였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들의 이익 때문이었다. 칠레 정부의 자립성이 생긴다면 미국 정부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이나 국제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아 문제가 정치적, 경제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악용된다는 사실은 내가 비록 그 기업의 간부, 직원은 아니지만 참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곡물 투기꾼들에 의해서 가격이 많이 조정되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유엔, 구호 단체에서는 식량을 지원하려고 해도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많다. 나는 이것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조금 더 기아 문제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아 문제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라 동정과 인도적인 차원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함께 생각해 볼거리
식량의 불공평한 분배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방법은 사람들 각자가 기아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불쌍한 마음을 가져서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를 예로 들자면 책이나 방송매체들을 통해서 사람들 스스로가 각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물적, 인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국제 지원 단체가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강대국들이나 정부, 지배층들이 자신들의 지위, 부를 위해 기아 문제를 이용하는 것을 국제적인 협약, 여러 가지 제약을 통해서 막는 것 또한 식량의 불공평한 분배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가 기아를 유발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경제 체제가 필요할까?
나는 물질적인 것만 우선시한다거나 약육강식의 약자 소외를 당연시하는 잘못된 관점의 신자유주의가 기아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유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그 안에서 신보호주의, 개인의 의식 개혁 등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함께 토론해 볼거리
만성적인 기아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의 정책을, 가장 참혹한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아이티에서 미군의 식량 지원 문제와 연결 시켜 이해 할 수 있을까?
먼저 아이티 지진 참사로 인한 기아의 경우는 만성적인 기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아이티의 경우에는 주요 행정기관과 대통령 궁 등의 국가 기관들이 붕괴되어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티 정부의 정책이라는 것이 이 상황에서는 존재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쓰나미 대참사 혹은 중국의 쓰촨 성 대지진처럼 세계적인 대참사의 경우,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강대국들이 식량 지원을 해준 경우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이티 정부의 정책과 미군의 식량 지원 문제와는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 사실, 이 질문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발제자의 보충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제목이자 가장 큰 전제인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나머지 절반은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고 해서 세계의 인구 중 50%가 기아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50%는 부유하고 풍족하게 산다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일 것이다. 먼저 통계학적으로 보면 세계에서 굶주리는 인구의 비율은 정확하게 절반이 되지는 않는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전 세계 인구의 약20%가 심각한 기아 상태라고 한다. 또한, 부유하고 풍족하다는 말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 인구의 절반이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저자가 다른 사람들이 기아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의 제목을 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반이라는 비율에 대해서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외재적인 관점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석학이자 유엔 최고위 간부인 저자 장 지글러가 이 책을 저술하고 얻은 부와 명예에 대해 생각해 보자.(이 책의 출간 후 그의 독설을 받은 고위 간부는 퇴출당했고 그는 니제르 공화국의 식량 자원을 총괄 지휘하게 되었으며 부르키나파소의 내부 정치가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저술해서 얻은 그의 명예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책을 짓기 전후에 기아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거나 단순히 부를 위해서 책을 지은 것이라면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책을 쓰기 전부터 제3세계에 대한 관심, 빈곤과 사회 구조에 대한 글을 발표하는 등의 기아 문제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리고 현재에는 유엔 인권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또한, 저자인 장 지글러가 책을 발행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아나 식량 지원 등의 진실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가 얻은 명예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기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을 각성하게 만든 것으로부터 나온 부수적인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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