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사고
읽기 자료 1. 예술과 과학의 같은 점과 다른 점
과학과 예술의 접근 가능성
과학과 예술의 공통점은 순수성이며, 그렇기 때문에 과학과 예술은 인간적인 활동의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들이 많다. 동물은 장애물을 넘어설 줄만 알지 이론적인 문제는 모른다. 마찬가지로 동물은 아름다움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유용한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예술의 경우에도 감각적인 성질은 행동을 하는 데 유익하거나 위험한 대상을 ‘표상’하지 않는다. 감각적인 성질들은 단순하게 ‘나타난다.
예술은 덧없는 외관에 관심을 갖는 듯하지만, 영구히 계속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외관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서, 또 범인(凡人)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조화를 외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외관에 관심을 갖는다. 과학적 이론은 외관상으로는 대단히 다양한 현상들을 몇 가지의 방적 식으로 압축시키고, ‘눈에 보이는 복잡한 것을 보이지 않는 단순한 것’으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람과학적 이론도 일종의 예술 장품이라 할 수 있다.
또 창조적인 상상력도 과학과 예술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창조적인 상상력이 없으면 과학도 예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자도 예술가와 마찬 가지로 창조적 직관력을 발휘한다. 가치 있는 예술 작품의 창조는 비법의 응용과는 다른 어떤 것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성 때문에 예술과 과학의 목적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무시하여서는 안 된다.
예술과 과학의 대립
미적 가치는 감작적인 성질들의 내면에 존재한다. 그러나 과학은 감각적인 것을 거부하고 양(量) 만을 문제로 삼는다.
예술은 구체적이며 과학은 추상적이다. 따라서 예술가의 시각은 주관적이지만 과학은 객관성에 도달한다. 환상이나 착각은 진리와 대립하여, 주관적인 풍요함은 냉엄한 몰개성성(沒個性性)과 대립한다.
과학자는 대상들 간의 관계만을 탐국하기 위하여 주관성을 제거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예술가는 자연을 ‘자연으로서가 아니라, 예술가 자신으로서’보고있다. 과학자는 지각에 대한‘정신분석’을 요구하지만, 예술가는 이러한‘정신분석’을 거부한다. 과학자는 과학자적인 금욕으로 꿈, 욕망, 정념 들을 제거하려 하지만, 예술가는 이런 것들을 양식으로 삼으면서 생활하지 않는가?
프로방스의 풍경의 특징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나, 표토와 하층토를 분석하는 지질학자는 모두 과학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두 지질학자의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 활동의 목적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고, 객관적 진리를 근거로 하여 서로 다른 견해들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증명하는 것이다. 반대로 프로방스의 풍경은 하나인데, 예술가들은 서로 다르게 해석한다.
과학은 하나이지만 예술가는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 작업의 결과들은 합ㅊ지기 때문에, 과학은 하나의 공동 작업이다. 과거의 업적은 새로운 발견의 도구가 된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물리학으로부터 출발하여 뉴턴의 물리학을 넘어섰다. 과학은 하나의 생성이며, 예술은 영원히 새로운 시작이다. 천재적인 작품은 하나하나가 독자적이고 개성적이며, 진보의 계기가 되지는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튜턴이 없었더라도 만유인력의 법칙은 언젠가는 발견 되었을 것이다.
다른 한편, 세계 앞에서 과학자가 취하는 자세는 예술가가 취하는 자세와는 전혀 다르다. 과학자의 태도는 분석이다. 과학자는 복잡한 것을 단순한 것에 의해서, 큼 것을 작은 것에 의해서 설명한다. 이와는 반대로, 예술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서 세계를 재창조하면서, 우주의 비밀스러운 약동과 생동하는 통일성에 보다 충실하려 한다. 물론 예술은 감각적 성질의 차원, 주관적 대료의 차원을 넘어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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