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과학적인 현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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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나도 과학적인 현대사회
읽기 자료 1. 산업화의 빛과 그늘
산업화가 생활수준을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음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산업화는 중대한 사회적 변화를 동반했다.
변화는 때때로 고통을 수반했고, 수공업 형태의 직업을 잃고 임금 노동자가 된 사람들, 산업화의 초기 시절을 특징짓는 끔찍한 작업 환경 속에 내던져 졌던 사람들에게 그 고통은 특히 더 컸다. 18세기 영국의 상황, 특히 버밍햄에서의 섬유 생산 기계화를 중심으로 한 상황은 최악이었다. 새로운 기계가 들어올 때마다 그전 기계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부품들을 더 정확하게, 더 싼 비용을 만들어 냈을것이다.
지금은 기계들이 모두 자동화되거나, 아니면 생산시설 자체가 해외의 저개발 국가로 이전한 것 같다.
나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좀 더 벌이가 좋은, 더 현대적인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기술적인 발전에 대한 그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노동자들의 러다이트 운동에 합류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희생해서 얻은 산업의 발전에 - 때로는 폭력적으로 - 저항했다.
공학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생산 비용을 낮추고 삶의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온 효율적인 생산 공정 설계가 바로 후자에 속한다. 수공업에서 현대적인 대량 생산으로의 역사적인 전환은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가능한 다양한 상품들을, 노동자들에게는 임금 인상을 가져다주었다. 산업 발전의 열매를 이 세 그룹 사이에서 어떻게 분배하느냐 하는 문제는 공학자들이 일상적으로 다루는 기술적인 과제를 훨씬 뛰어넘는 문제이다. 이는 가장 광범위하게 토론된 대중적인 논제이기도 하고 시민들의 정치적인 의사결정 과정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전사고, 지루함, 기술의 토화, 반복적 스트레스의 고통, 그 외에도 생산직 노동자의 일상적인 고민 등은 생산 경제와 강하게 상호작용 하면서 산업 공학 현장 - 어떻게 만들 것인가 를 결정하는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른 한 명은 무고한 사람이다. 따라서 하얀 턱수염을 가진 사람 중에서 무고한 사람은 50%다. 그러나 무고한 사람이 하얀 턱수염을 가질 확률은 얼마일까? 무고한 사람 999.999명 중에서 1명만이 하얀 턱수염을 가졌으므로 그 확률은 극히 미미하다. 이처럼, 심슨의 변호인단은 아주 중요한 문제를 착각하고 있다. 지금 그들은 ‘여러 가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가진 사람이 아무 죄가 없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가질 확류링 높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심슨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국 재판부는 심슨 변호사측의 손을 들어주는 오판을 저지르고 말았다. 확률에 관한 오해로 인해 재판부가 변호인단의 말장난에 넘어가 살인자를 무죄 석방해 버린 것이다. 엘머 E. 루이스, 김은영 역, 테크놀로지의 걸작들, 『생각의 나무』, 2006, 『사고와 표현』,조선대학교 출판부, 279~282쪽 재인용
읽기 자료 2. 시(時)테크의 함정
하루 동안 할 일을 시간 순서에 맞추어 적어 놓고 모든 행동을 그것에 맞춘다면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수사들은 아침에는 마당을 쓸고 오전에는 성경을 읽고 점심에는 밭을 돌보고 하는 식으로, 삶을 시간의 순서대로 분할해서 사악한 생각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고자 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 프로테스탄트들을 통해 숲 속 외진 곳에서 도시 한복판으로, 그리고 각자의 가정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시간표는 사람들의 삶을 계산 가능한 형태로 바꾸어 주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꿈꾸던 철저한 자기 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시간표였던 것이다.
가정은 물론이고 학교와 공장에서 시간표는 아이들과 노동자들의 생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수단이 되었다.
자신들의 의지로 행동을 통제하기보다는 의지를 포기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에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오히려 원하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확실히 중요한 전환이다.
합리적인 시스템이 개인들의 일상생활의 수준을 넘어서 조직이나 제도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 관료제다.
베버는 관료제를 기계라고 불렀다. (PV;105) 의지나 정신을 포기함으로써 본래의 의지나 정신이 원했던 것을 생산해내 주는 합리적인 시스템, 그것은 분명히 기계라 할 만하다. 박스터의 견해에 따르면 외적인 재화에 대한 배려는 마치 ‘언제든지 벗을 수 있는 얇은 겉옷’처럼 성도의 어깨에 놓여있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