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시대의 불꽃 - 박영진_을 읽고 - 스물 둘의 젊은 불꽃이 만들어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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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물 둘의 젊은 불꽃이 만들어낸 진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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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들어본 건 중학교 3학년 졸업하기 전 한창 선생님들께서 영화를 보여주셨던 때이다. 선생님께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와 그에 관련된 자료를 나눠주셨는데 사실 그때는 배경지식이 없었고 처음 들어본 이름, 단어들. 생소하기만 했었지만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지만 나도 어느새 그 영화에 동화되고 분노를 느꼈었던 느낌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에 대해 그 당시에 대해 더 알고 싶게 되어서, 영화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써본다.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기억하는 것은 평화시장, 노동자 분신 투쟁. 근로 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몸에 불을 질러 사회를 이목을 집중시킨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나에게 가장 와 닿는 내용은 가난이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사회는 전태일과 노동자들을 차가운 곳으로 내동댕이쳤다. 아무리 극복하려 해도 사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회의 암묵적인 눈초리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전태일의 운명이었다. 그것은 곧 가족과의 생이별, 끝없는 굶주림의 생활이었다. 수없이 가출하며 가족과 만나고 이별한다는 사실이 수없이 가슴을 찔러댔다. 여동생이 있기에 어린 시다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다 사회의 부당함을 알게 되고 어느새 사회가 정해놓은 부당함에 순응하며 살아야하는 힘없는 노동자들을 전태일은 수없이 봐왔을 것이다. 그것이 끝없는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노동조합은 있다. 전태일도 바로 분시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하나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의 조합을 만들기 위한 전태일의 열정은 사회에 순응해버린 노동자들의 인식을 바꾸기를 요구했다. 사회에 반하는 생각 자체가 상당히 파격적이었을 것이다. 몇 십 년의 세월이 전태일을 다를 색깔의 눈으로 사회를 보게 한 것이다. 전태일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분신이라는 수단을 선택한다. 흔히 사람들이 전태일을 ‘불꽃’에 비유한다. 비밀리에 규칙이 정해져 버린 정당하지 못한 불의의 사회. 암묵적인 이런 사회를 환히 비춰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촛불이 필요했던 것이다. 순식간에 환하게 밝힐 수 있는 불빛에 결국 자신의 몸을 희생해야했다. 그러한 ‘불꽃’은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내재된 대학의 인식에 대해 각성제 역할을 이끌었고 언론을 주목시켜 사회의 변화를 요구했다. 결국 한 노동자의 죽음은 ‘그’ 불꽃같은 사람의 유언대로 결코 헛되지 않았다.
한 고귀한 목숨이 가장 중요한 본인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하고자 했던 말이 무엇이었을까. 매우 진지하게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 구절 한 구절 읽어 내려갔다. 본인의 안위가 아니라 궁긍적으로 잘못된 사회의 부조리한 제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매우 오랜 기간을 고뇌했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모아 열심히 투쟁했다. 그러나 그의 미약한 뜻은 묵살되어 버렸고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본인의 죽음으로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었다. 우발적은 죽음도 아니였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을 깨닫고 매우 오랫동안 마음먹고 계획했던 분신이었다. 그의 마지막 말. 그의 마지막 바람은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바람은 실현되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관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전태일을 통해 어느 한 개인에 의해 모든 사람들이 의식을 일깨우고 역사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앞날이 창창하고 젊은 고귀한 목숨이 너무 일찍 사그라들었지만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목이든 귀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역사를 공부하는 내가 당위성을 찾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회에 대해 달리 보는 눈을 배웠다.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정작 옳은 것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길지 몰라도 몇 십 년, 몇 백 년이 지나면 다르게 보일 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는 시간이 지나야 다르게 보일 눈을 빨리 보도록 하는 시야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늘 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어두운 부분조차 비출 수 있는 ‘불꽃’이 될 수 없는지 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했다.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각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너희들은 내 마음의 고향이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