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나는 한국소설을 읽어본 것이 많이 없다. 중, 고등학교 때 학교서 읽으라고 한 대표적인 소설 책 말고는 추리소설, 사랑소설 이런 위주로 읽어서 딱 이거 써야지 하는 책이 없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었는데 이 책은 비판할 수 있는 사람도 많은 작품이라 맘에 들었고 학교에서 배운 기억도 있어서 좋지만 대중에게 많이 읽힌 소설이고 너무 쉬운 내용의 소설이라서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8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를 보여주면서 그 상황의 인간을 초등학교라는 교실에 넣으면서 비판하고 있다. 그 배경이 1960년대의 시골의 한 초등학교이고 민주의식과 정치 현실이 낮은 4.19전후 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문열 작가는 아이의 눈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엄석대는 절대 권력자로서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를 새로운 사회제도에 엄석대가 무너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엄석대의 절대 권력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고 주변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으로 절대 권력을 방관한 방관자이고 반 아이들은 그 권력이 나쁜지도 모르는 자기의식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엄석대가 절대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병태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되는데, 전학 간 날 부터 한병태는 이상함을 느낀다. 담임선생님은 이름만 이야기하고는 자리에 앉혀버리고 반 아이들은 관심도 가지지 않고 점심시간에 엄석대의 부름에 가지 않으니깐 아이들이 와서 위협을 하고 반 아이들이 싸웠는데 담임선생님이 아닌 급장인 엄석대에게 이야기하고 체벌도 엄석대가 주므로 사건이 종결되고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느끼는데 하루는 한 아이가 와서 “오늘은 네가 물 당번이야”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급장에게 왜 떠줘야 하는지 따졌다. 한병태는 선생님에게 여쭈어보고 떠주겠다 하니 엄석대는 필요 없다고 하였다. 이는 담임선생님께 이야기하면 자신이 독재가 들통 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의문을 품어 보았다.
한 날은 같은 반 아이가 라이터를 가지고 온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라이터를 엄석대가 관심을 보였다. 엄석대는 “와 이거 좋은데”, “좀 빌려줘” 이 두 마디로 아이들의 물건을 가지고가서 주지 않고 자신이 가지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빌려간다고 하였는데 이는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를 보고 한병태가 선생님께 이야기하지만 귀찮은듯 한 말투와 함께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사이 엄석대가 라이터를 돌려주었고 선생님이 물었을때 이미 돌려주고 난 뒤였다. 이 부분에서 만약 엄석대에게 가르쳐주러온 아이가 교무실에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아니라 담임선생님이 현실에 순응하여서 아이에게 시킨 것은 아닐까라는 이 사건을 그냥 조용히 무마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다. 이랬다면 이야기는 또 다른 반전을 맞이하였을 것이다.
그 후 담임선생님은 한병태를 믿지 못하게 되고, 난중에 엄석대를 제외하고 빈 종이에 누구든 잘못을 이야기 하라고 했다. 그 종이를 거두어 가시고 보신 선생님은 한병태를 불러내시었는데 절반은 백지였고, 절반은 한병태가 나쁜 짓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것을 보고 민주주의로 한발 나갈 수 있는 길을 자기 스스로 포기한 반 아이들이 이상했고 민주주의가 아닌 아직은 독재가 더 낫다고 민주주로 가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고 종이에 잘못 적으면 나만 피해본다는 생각 때문에 적지 못한 것 같다. 왠지 이해도 되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건이 있은 후에 더 힘든 학교생활을 했는데 그것은 직접적인 엄석대의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병태의 추측으로 엄석대가 시켰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때부터 처절하게 혼자였고 부당한 대우가 이어졌다. 이 대우에 대해서 부모님을 동원해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아버지는 흔한 싸움으로 여겼으며 방관자 성향을 띄었다. 어머니도 도와주시다가 절대 권력의 다른 모습을 보지 못하시고 굴복해 하셨다. 여기서 어머니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셨고 아버지는 자신이 그러하듯이 엄석대도 그러한 존재라고 보셨는것 같다.
장학사가 온다고 대청소가 있던 날 내 분량의 두 개의 유리창을 공들여 닦아서 검사를 받는데 세 번이나 퇴짜를 맞고는 네 번째에는 유리창을 닦을 힘도 없이 앉아있는데 아이들이 놀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이로써 엄석대가 허락을 해주면서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한병태의 눈물은 자기의 주장을 굽히고 권력에 가만히 있겠다는 행동으로 보인다. 대놓고는 아니지만 자신만 민주주의를 외친다고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은 아닐까?
엄석대가 한병태를 인정해주므로 아이들은 한병태와 친해지려고 하였고 같이 어울려서 놀 수 있었다. 일제고사 치던 날 자리를 섞어서 시험을 쳤는데 박원석 이라는 친구가 문제를 다 풀고는 이름을 바꾸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여기고 물어보니 수학이 자기 차례였다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모른다고 하자 설명을 해주었다. 이 아이는 이거 저 아이는 저거 이런 식으로 엄석대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것이다. 한병태는 미술 실기를 대신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이모든 사실을 알고는 한병태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여기서 한병태는 민주주의를 다시 외치는 기회를 찾느냐? 아님 달콤한 복종에 묻혀 있느냐? 두 개의 생각 속에 있는데 결국은 달콤한 복종에 몸을 기울였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된다, 민주주의가 아니라도 자신의 위치만 가질 수 있다면 좋다는 유혹에 빠진 것이다.
6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담임이 오게 되었는데, 담임선생님은 우리의 문제를 사흘 만에 접근했으며 계속 뭔가를 의심하는 눈초리였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조금씩 석대가 아닌 담임선생님에게로 기울었다. 문제는 첫 일제고사 성적 발표하던 날인데 담임선생님은 성적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겠다면서 석대를 불러서 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엄석대가 쓰러진 후에 엄석대의 비밀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엄석대가 잘못했다고 하자말자 책상 위로 올라가라고 하시고는 대리시험을 쳐준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서 사건을 이야기 하게 하였다. 아이들은 엄석대의 눈치를 보다가 담임선생님에게 엄석대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매를 맞고는 엄석대와 같은 벌을 섰고 담임선생님은 일번부터 석대의 잘못이나 괴롭힘 당한 것을 이야기 하라고 하셨다. 아이들은 하나, 둘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으며 한병태 차례에 한병태는 모른다고 대답을 하였고 아이들은 모두 한병태를 비난을 하였다. 여기서 한병태는 자신이 민주주의를 이야기 할 때는 움직이지 않던 아이들에게 반항을 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당한 것은 엄석대가 시킨 것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인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우리 반에서 제일 먼저 한 것은 급장선거였다. 급장선거가 발표되고 있는 도중에 엄석대는 우리에게 소리를 치면서 도망을 갔다. 담임선생님이 따라갔으나 붙잡지 못했다. 아마도 자신의 표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분해서 그랬을 것 같다. 그 뒤에 엄석대는 학교 밖에서 아이들에게 보복을 하고 다녔으며 선생님은 여러 명이서 한명을 못 이기냐고 화를 내셨고, 아이들은 싸워서 이길려고 했다. 담임선생님은 모든 일을 우리가 해결하도록 방치했으며 아이들에게 시민의식을 심어 주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엘리트라는 명칭을 얻고 대기업에 취직했으나 그만두고 세일즈맨에 뛰어들었다. 30대 중반이 돼서 주위를 보니 모두 성공을 하였고 나만 하지 못한 것이다. 급하게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실업자가 되었고 실업자가 되니 다시 엄석대 일이 떠올랐다. 그를 결국 만나게 되었는데 아내와 아들과 함께 휴가 가는 길에 본 것이다. 그날 저녁 한병태는 술을 마시면서 자신을 위한 것인지, 아닌지 뚜렷해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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