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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마
해마는 단기기억을 담당하며 감정에 관한 기억은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사실을 학습할 수 없고 새로운 사실에 대한 기억장애가 일어난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뇌의 광범위한 영역에 저장된 오래된 일은 기억할 수 있으나 최근의 사실부터는 기억을 상실한다. 노인성 치매와 관련하여 뇌조직의 수축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곳이며 치매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시상하부 CRF(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신경의 중추성 조절자로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이상으로 코티솔 분비가 과다하여 일어나는 우울증과 관련된다. 따라서 해마가 손상된 치매환자는 정서 표현과 동기유발 등에 장애를 일으키고 약한 스트레스 자극에도 심한 불안과 우울증상을 보인다.
2) 전두엽
전두엽은 두뇌의 여러부위에서 오는 감각정보를 통합해 이성, 계획, 판단, 시간적 통합, 수의운동, 행동, 인지, 동기, 지남력, 주의 등을 수행한다. 전두엽 손상은 크게 orbitofrontal, dorsolateral, medial frontal 병변으로 나눌 수 있다. Orbitofrontal 병변은 탈억제, 반사회적 행동, 강박행동, 성격변화를 보이며, dorsolateral 병변은 계획성과 목적지향적 행동능력의 결함, 복잡한 일의 수행장애를 보인다. Medial frontal 병변은 의욕 저하로 인한 무관심, 무감동, 우울증 등을 보인다.
3) 측두엽
측두엽에는 말을 듣고 이해하는 감각성 Wernicke 영역과 언어행위 자체를 행하는 운동성 Broca영역이 존재한다. 측두엽 손상은 크게 primarynonfluent aphasia과 semantic dementia로 나눌 수 있다. Primarynonfluent aphasia는 노작성 언어발성(effortful speech production), 음성학적, 문법적 오류가 특징적인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을 말하고, semantic dementia는 문의성 지식 손상에 의한 진행성 유창성 실어증과 의미치매를 말한다.
측두엽의 전방부에 양측성으로 손상이 오면 Kluver-Bucy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의 특징은 1)보이는 대상들마다 만지고 탐색하려는 하는 행위, 2)먹지 못할 것을 먹거나 과식하는 행위, 3)성행동 과다, 4)물체를 보고 인식하는 능력 저하, 그리고 5)정상적인 감정 반응 대신 아주 조용한 상태로 지내는 것이다.
전두측두엽치매(FTLD)는 초기에 주로 전두엽과 측두엽이 손상된다. 임상양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a. 전두측두치매 : 성격변화가 먼저 온다. 기억장애는 별로 없다. 초기에는 방향감각도 정상이다. (알쯔하이머의 기억장애 이름장애 방향감각 소실 증상과 구별된다.) 그러나 성격변화와 감정장애가 두드러진다. 우측 측두엽의 손상으로 인해 기본적 감정표현과 특히 공포 및 슬픔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
b. 의미치매(유창성진행성실어증) : 측두엽 전방부에 국한되어 있고 병변이 비대칭적이다. 좌측측두엽이 심한경우 언어장애로 시작하고 우측측두엽의 경우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c. 비유창성진행성실어증 : 초기에 우성 반구의 실비우스 주위 피질(전두엽의 하부와 측두두정엽의 경계부)에 비대칭적인 위축을 보인다. 다른 인지기능의 두드러진 변화 없이, 발병 후 수년동안 언어장애만 주로 보이며 유창성이 심하게 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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