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장마, 삼포가는 길, 불꽃, 혈서, 광장
줄거리 요약
김승옥「무진기행」
주인공 ‘나’는 아내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무진으로 간다. 가는 길에 미친 여자를 본 ‘나’는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들으면서 옛날 6.25 때 징병을 피해 골방에 처박혔던 날을 기억하게 된다.
주인공이 무진에 도착해 밥을 먹고 있을 때 후배인 박씨가 찾아온다. 박씨와 잡담을 나누던 주인공은 같이 세무서장이 된 조씨의 집에 간다. 조씨의 응접실에는 이미 네 명의 손님들이 와 있다. 그 중에 하선생이 주위의 권유에 못 이겨 마지못해 노래를 부른다. 박씨는 이런 모습을 보지 싫은 듯 먼저 나간다. 주인공은 박씨를 마중 나가면서 슬며시 마음을 떠본다.
그 후 주인공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하선생과 대화를 하면서 급속히 친해진다. 하선생과 헤어진 후 주인공은 방죽을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방죽을 걷는 길에 자살 시체가 하나 발견된다. 주변 사람들은 늘 있는 일인 듯 별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주인공은 갑자기 시체에 대하여 정욕을 느껴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은 다시 조에게로 돌아간다. 또한 자신의 바쁨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에서 자랑스러울 틈도 없이 바쁜 자신을 생각한다.
조씨는 주인공에게 박씨가 하선생을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서 편지를 보여준다. 주인공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체 한다. 주인공은 다시 길을 나서면서 하선생을 만난다. 하선생은 주인공과 함께 서울로 가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 하선생과 주인공은 떠나기 전에 방죽 위에서 키스를 한다.
갑작스럽게 주인공에게 전보가 오고 무진을 떠나는 길에 팻말을 본다. 주인공은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윤흥길「장마」
밖에는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다. 집에는 외할머니가 꿈 이야기를 하면서 완두를 까고 있다. 집안에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구장어른이 외삼촌의 죽음을 알리는 종이하나를 건넨다. 어머니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고 외할머니는 어느새 완두와 껍데기를 반대로 넣고 있다.
외삼촌이 죽은 후 집안은 얼마동안 엉망이 된다.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먹으면서도 내내 울기만 하고 이모는 쓰러질 때까지 집안일만 하면서 밥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더 문제는 할머니와 외할머니와의 관계이다. 삼촌이 인민군이 되고 외삼촌이 국군에 입대하게 되었어도 둘의 사이는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공이 낯선 사람의 과자를 얻어 먹고 삼촌에 대해서 말해버린 일에서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한다. 할머니가 주인공을 단단히 야단치는 가운데 외할머니가 감싸 돌아 비위가 상한 일이다. 결정적으로 둘이 갈라선 계기는 전사통지서를 받은 이튿날이 돼서 왔다. 먼저 비위를 건드린 건 외할머니 쪽이다. 비가 오던 날 외할머니가 갑자기 넋이 나간 듯이 빨갱이를 다 쓸어 가라고 저주를 퍼붓는다. 빨갱이란 소리를 들은 할머니는 나와서 둘이 크게 싸우고 이 후 대화를 하지 않는다.
낯선 사내가 주인공에게 다가온다. 사내는 주인공에게 삼촌 친구라고 하면서 행방을 물어본다.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사내는 초콜렛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처음보는초콜렛에 넘어가고 삼촌에 대하여 말한다.
그 후 고모가 집에 들어오고 주인공과 외갓집을 빼놓고 안방에서 회의를 한다. 날이 어두워지자 초저녁인데도 어린 주인공을 재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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