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근세 교회사)
성공회는 가톨릭인가? 개신교인가?
들어가는 글
성공회란 명칭은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에서 고백되는 "거룩하고 공변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한자어로 표기한 것으로 한자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쓰이는 명칭이다. 영국에서는 영국국교회란 의미로 앵글리칸 교회(Anglican Church)라고 불리며 같은 영어권 국가라도 스코틀랜드와 미국에서는 다른 이름인 ‘Episcopal Church’ 으로 불린다. 필자는 솔직히 신학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성공회를 몰랐다. 상공회와 이름이 비슷하여 상공회랑 비슷한 단체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학을 공부하면서 성공회가 1517년에 일어난 종교 개혁이후 영국에서 종교 개혁을 하여 생겨난 영국 국교회란 것을 알았다. 그리고 성공회 안에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고는 매우 특색 있는 종교 그룹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성공회는 가톨릭인가? 아니면 개신교인가? 그도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새로운 종교 그룹인가? 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본 논고는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하며 최신의 자료를 이용하기 위하여 인터넷도 이용하고자 한다.
1. 성공회가 생겨난 배경
성공회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종교적 이유보다 정치적이며 사회적 이유가 크다. 성공회의 시작은 헨리 8세의 이혼 문제로부터 기인한다. 헨리 8세는 헨리 7세의 둘째 아들로 헨리 7세의 첫 아들이 죽고 그가 왕세자가 된다. 한때는 루터교로부터 가톨릭을 옹호하는 글을 발표할 정도로 충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헨리 8세는 자신의 후계자로 아들을 원했다. 하지만 그와 그의 아내 캐서린 사이에는 비록 아들들을 낳았으나 아기 때 전부 죽고 딸인 메리만 남았다. 캐서린은 원래 헨리 8세의 형수로 형이 죽자 외교적 이해관계로 헨리 8세와 다시 결혼을 하였던 것이다. 헨리 8세는 자신에게 아들이 없는 이유가 형수를 아내로 취한 벌이라고 생각했기에 교황에게 이혼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교황도 외교적 입장 때문에 이혼 요청을 반대하였다. 이에 헨리 8세는 로마 가톨릭과 관계를 끊고 이혼을 한 후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볼린과 결혼을 하여 엘리자베스를 낳았지만 원하던 아들을 못 낳자 앤 볼린을 간통 혐의로 죽이고 제인 시모어와 다시 결혼을 하여 드디어 바라던 아들인 애드워드 6세를 낳는다. 이로써 성공회가 탄생하게 되는 등장 배우가 다 등장한다.
헨리 8세는 로마 가톨릭과 단절하면서 차례로 7개 법령을 새롭게 재정하는데 그것은 로마 가톨릭의 영국에 대한 영향력을 없애는 법령들이였다. 특히 수장령은 영국 교회의 수장을 영국의 왕이라는 것으로 왕이 교황보다 위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1536년에 공포한 10신조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사이적인 교리였다. 1539년에는 가톨릭 색체가 강한 6신조를 발표하였다. 이때까지는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진 종교 개혁으로 진정한 의미의 성공회는 아니었다.
헨리 8세가 죽고 애드워드 6세가 즉위하면서 프로테스탄트적 성향이 강해진다. 많은 종교 개혁자들이 영국으로 와 개혁을 가속시켰기 때문이다. 6신조를 철폐하고 프로테스탄트적인 42신조를 공포한다. 그 후 애드워드 6세가 제위 6년 만에 죽고 메리가 즉위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영국 교회를 가톨릭으로 돌린다. 그리고 영국 종교 개혁에 대한 모든 것을 무효로 하고 가톨릭을 제외한 이단을 처벌하였다. 하지만 메리는 가톨릭교회로의 회귀를 실패하고 5년 만에 죽는다.
드디어 성공회를 출범시킨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다.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할 때 영국은 친가톨릭파, 개혁파, 중고파로 나뉘어 있었고 엘리자베스 1세는 온건한 개혁을 지지함으로 중도파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유는 어느 한쪽도 아닌 중용으로 영국 교회와 국론을 하나로 통합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방해를 받았다. 그리하여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 교회를 가톨릭과 개혁파에게서 지켜내기 위해 제 3의 의 길인 성공회를 탄생시켰다. 이에 대하여 남병두 박사는 이렇게 기술한다.“ 16세기 영국국교회의 형성은 종교적인 목적보다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고 완성되었다. 가톨릭교회의 감독주의를 여전히 고수하기 때문에 ‘감독교회’ 로도 불리며 한국에서는 주로 ‘성공회’로 불린다,” 남병두, 『기독교의 교파』 (파주: 살림출판사, 2007), 70-71.
2. 성공회의 가톨릭 성향
성공회에서 쓰이는 여러 명칭은 가톨릭적 명칭들이다. 우선 성직자들을 주교, 신부라 하며 예배하는 장소도 성당이라 한다. 예배는 미사라 하며 이러한 명칭들은 모두 가톨릭의 명칭들과 똑같다. 이것은 교회 외부적인 모습들은 가톨릭의 모습을 따르는 것이다. 이런 모습들의 오해로 교회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가톨릭과 성공회를 같은 교회로 보는 것이다. 필자도 신부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그 신부가 성공회의 신부인줄 모르고 가톨릭도 많이 타락했구나 하며 많이 비난을 한 기억이 있다. 이것이 성공회를 가톨릭으로 보는 하나의 이유이다.
성공회의 예배를 드리는 곳인 성당은 가톨릭과 비슷하게 아름다운 성당을 짓는다. 가톨릭에서 성당을 아름답게 짓는 이유는 성당을 아름답게 짓는 것도 하나의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이다. 믿음보다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 성당에 그림을 그리고 성상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성공회는 성상을 드려놓지는 않지만 성당을 아름답게 짓는다. 그래서 가톨릭의 성당과 성공회의 성당은 어떻게 보면 같은 그룹의 건물로 보인다. 이것이 성공회가 가톨릭과 같은 또 하나의 모습이다.
남병두, 「기독교의 교리」. 파주 : 살림출판사. 2007
박경수, 「교회사 클래스」 서울 : 대한 기독교서회. 2014.
이성덕, 「종교개혁 이야기」 파주 : 살림출판사. 2007
출처는 인터넷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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