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 체홉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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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러시아문학] 체홉에 대해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흔히 체홉을 가리켜 단편 소설의 선구자 내지는 완성자라는 극찬을 한다. 그만큼 체홉이 단편 작가로서 수많은 작품을 썼고, 그 속에서 단편 소설의 주제와 형식을 구축하여 중․장편 소설이 가질 수 없는 단편 소설만의 독특한 매력을 확립 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동시에 체홉은 극작가로서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현대에까지 희곡의 형식과 연출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양대 산맥중 한 명으로 자리 매김 했다. 그의 희곡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희곡 작품 중에 진주로서 연출가들의 재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화려한 수식어로 설명되는 체홉이지만, 내가 그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보게 되는 것은 거장으로서의 체홉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한 소박한 인간으로서의 체홉이다.
내가 맨 처음 접했던 체홉의 작품은 『벚꽃 동산』이었다. 풍문으로만 들어 왔던 위대한 작가의 대표작이라 나는 내심 작품에 바라는 기대가 컸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실망에 가까운 것이었다. 유달리 많은 등장 인물 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인물도 없을뿐더러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긴박하게 전개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말하는 벚꽃 동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진 주인공은 그저 벚꽃 동산이 매각된 날 밤 우는 것으로 모든 슬픔을 끝낸다. 어떠한 심연의 절망이나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대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연민도 원망도 없이 그저 하룻밤 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어딘지 덜 떨어진 듯한 인물들과 어딘지 부족한 듯한 이야기의 전개에 나 역시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감동 없이 그저 한 번 읽고 끝냈다. 『벗꽃 동산』의 인물들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나는 도대체 왜 체홉이 그런 극찬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단조로운 작품을 쓴 작가에게는 너무도 과분한 평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체홉 작품의 피상적인 단면만을 보고 있었음을 깨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