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가는 정신과 의사이며 세계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살아남았다. 이 책은 그곳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려 하기 보다는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과 정신의학, 심리학을 연결 지어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작가는 아우슈비츠에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로고 테라피라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로고 테라피는 과거 보다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게 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삶의 의미에 초점을 두는 것은 맞지만 이것을 의사가 정해주거나 하지 않는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이다. 이와 함께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 자신이 진료를 보면서 있었던 일들을 연관 지어 심리학적 개념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마음에 드는 문장 20개와 그 이유
‘하지만 자기 자신이 수감자로 갇혀 있으면서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사람이 과연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 (30)
이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것이 어떤 일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그 일을 직접 겪은 사람에게 함부로 충고를 하거나 ‘중립적으로 봤을 때.’ 같은 류의 말을 하면 안되는 이유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하지만 나와 함께 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언젠가는 자기에게 집행유예가 내려질 것이며, 만사가 잘 풀릴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었다.’(37)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 이상 자신이 도망갈 수 있는 혹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마지막 보루로 하는 생각이다. 남 얘기인 것 같지만 우리는 이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나는 아닐거야, 나는 다를거야.’와 같은 생각으로 경험한다.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주십시오”(48)
최악의 상황에서 적응하는 사람들을 보고 본인도 그 최악의 상황에 적응한 경험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그리고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78)
맞다. 인간은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 인간이 서로를 사랑하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도, 특정 대상에 대한 범죄도 제노사이드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대단한 사람이었거나 혹은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하찮은 존재로 취급되고 있다. 일반적인 수감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계층이 하락했다는 것을 느꼈다.(115-116)
자신이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 만드는 일종의 방어 기재라고 생각한다.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 찾아올 때 스스로 만드는 방어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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