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실낙원] 존밀턴
실낙원은 사건의 시간적 순서와는 별개로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의 불순종과 낙원 상실을 야기하는 사탄의 반역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 1편에서는 인간의 불순종과 그가 살았던 낙원을 잃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그 다음으로는 인간 타락의 주요원인이었던 뱀, 즉 뱀 모양을 한 사탄에 대해 언급한다. 사탄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많은 천사의 무리를 유인하여 자기편으로 끌어들였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그의 온 도당들과 함께 하늘에서 끝없는 대 심연으로 쫓겨났다. 지옥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고 혼돈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적합한, 하늘 밖의 암흑의 장소에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탄은 부하 천사들과 함께 벼락을 맞아 정신을 잃고 불타는 호수 위에 누워 있다가 이윽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비참한 몰락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직까지는 천국을 회복할 희망이 있다고 그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하늘의 오랜 예언과 풍문에 따라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종류의 생물이 창조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 다음으로 실낙원의 2편에서는 아담의 요구에 따라 이 세계가 최초에 어떻게, 그리고 왜 창조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즉, 하나님은 사탄과 그 부하 천사들을 밖으로 추방하고 나서 다른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여 그곳에 다른 생물을 살게 하려는 뜻을 선언한다. 그리고 영광과 천사들이 따르는 성자를 보내 엿새 동안 창조의 과업을 성취하게 하시고, 천사들이 성취와 그의 돌아옴을 찬미하여 축하한 이야기를 주로 서술한다.
P13 죽음과 온갖 재앙이 세상에 들어와 에덴을 잃었더니, 한층 위대하신 한분 이 우리를 구원하여 낙원을 회복하게 되었나니 - 인간의 원죄에 대해 어떻게 죄를 사함을 받는지 알려주는 구절 같다.
P14 말하시라 먼저 하늘도 지옥의 깊은 땅도 그대의 눈에 숨기는 것 없으니 말하시라 먼저 - 하나님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
p18 눈에 보이는 건 황량하고 처참한 광경뿐 사방에 용광로처럼 불길이 치솟고 있다.― 지옥의 무시무시함을 제대로 표현한 표현 같다.
p18 영광스러운 계획으로 희망과 모험을 같이하려 했는데 파멸 속에 함께 있게 되었다. 얼마나 높은 곳에서 얼마나 낮은 곳으로 떨어졌는지 그대는 알 것이다. 그는 벼락으로 자신의 힘을 보였으니, 그때까지 누가 그의 무시무시한 힘을 알았으랴. 싸움에서 지면 어떤가? 다 잃은 것도 아니다.― 무슨 악마주제에 달변가마냥 호기롭게 이야기하는 게 인상 깊었다.
p19 그가 우리의 악에서 선을 찾는다면 우리는 선에서 악의 수단을 찾아야 한다. - 참 신박하게 머리를 나쁜 곳에 잘 쓰는구나, 악마는 다 멍청할 줄 알았는데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P27 하늘의 정화여 한때 그대들 것이었던 천국을 이젠 잃었구나. - 한때 대천사의 칭호로 모든 영광과 존경을 얻은 존재가 하루아침에 시기심으로 인하여 나락으로 떨어짐을 잘 표현한 문구 같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