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종횡무진 서양사 제1권
예를 들면, 우리는 현재 가장 선진적인 정치 체제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로마의 공화정, 더 나아가서 그리스에서 태동한 민주정에서 기원했다고 배운다. 당연히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아테네인들이 ‘민주주의’가 앞으로 후대 세계에서도 가장 최적의 정치체제라고 믿고 발전시킨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에 그리스는 건조한 기후와 척박한 토양상 대규모 농경문화를 발전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해안가에 도시를 짓고 살았으며, 해적질이 만연했던 지중해에서 외적에 침입에 항상 대비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높은 성벽을 쌓고 살았다. 이것의 향후에 도시국가인 ‘폴리스’가 발달했던 이유이다. 따라서 초기 그리스에 자리잡은 국가들은 동양처럼 중앙집권적인 ‘제국’을 지향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테네의 민주정은 참정권을 가진 사람의 수가 현저히 적어 현재와 같이 ‘국민주권’과의 개념과 거리가 멀었으며, 당연히 귀족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는 체제였다. 따라서 귀족들이 돌아가면서 정치를 하는 ‘과두정’의 변질적인 형태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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