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관계
I. 부모-자녀관계의 특성
인간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부모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부모와 자녀 간의 혈연적 연결은 생물학적 관계를 뜻할 뿐이고 부모 됨의 의미, 부모-자녀관계의 내용이나 역할은 시대적 배경이나 사회구조, 문화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다르다. 또, 부모-자녀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에서 부모 됨의 의미, 부모가 되는 동기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부모에 대한 사회의 기대나 요구, 자녀에 대한 관념, 부모가 되는 동기 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부모의 신념이나 역할, 그리고 그 수행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가족관계에서 부부간의 애정이 점점 더 강조되어 가고 있지만, 자녀 출산과 양육을 통한 부모의 역할은 여전히 가정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부모-자녀관계는 가족관계, 나아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된다.
부모는 완벽하고 자녀는 미숙하다는 신화에 바탕을 두어 부모-자녀관계는 일방적이고 운명적 이며 생물학적 유대관계라는 관점이 있었지만, 1900년대 후반에 들어서 부모-자녀관계는 일방적 이 아닌 쌍방적 관계이며, 운명 적 관계가 아닌 선택적 관계이고, 생물학적 유대관계만이 아닌 애정관계라는 새로운 관점이 정립되었다. 부모-자녀관계는 다른 인간관계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첫째, 부모-자녀관계는 자녀의 태내에서부터 시작되며, 모든 인간관계의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기초적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둘째, 부모-자녀관계는 혈연관계든 선택 관계든 상대에게 영향을 주고, 부모와 자녀가 공생공존하며 공동경험을 쌓아 간다는 점에서 공동운명체적인 특성을 지닌다.
셋째, 부모-자녀관계는 자녀의 임신으로부터 시작해 부모가 사망한 이후에도 제사와 같은 의식을 통해 그 자녀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는 영속적인 특성을 지닌다.
넷째, 부모-자녀관계는 생물학적, 혈연적, 심리 적, 사회 적, 정서 적 등 여러 면에서 다양한 접촉과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다면적인 특성을 지닌다.
다섯째, 부모-자녀관계는 다른 인간관계에 비하여 일체감이 특히 강하고 감정 융합이 잘 이루어지며, 상호의존적이면서 비합리적이고 비타산적이라는 특징이 나타나는 정서 애정관계이다.
여섯째,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부모의 권위에 바탕하여 부모가 자녀 에게 문화 양식을 전수하며 모범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자녀관계는 교육적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또, 부모-자녀관계는 부모와 자녀 의 성장발달에 따라 그 관계도 바뀌는 변화발전관계라는 특성을 갖는다.
II. 올바른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대안
부모교육에 관한. 지식을 얻고 대화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온전한 부모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올바른 자녀 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한 인격자로서의 인간이 되어야 한다. 자유와 책임의 조화로운 인간이 될 자녀를 위해 부모는 자녀와 어떠한 관계를 이루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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