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및 재혼가족에 대한 사회복지실천 및 서비스
(1) 이혼 및 재혼상담 및 집단상담
이혼이 갈등적 결혼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이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문제를 미리 알려 주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이혼상담 및 치료가 전문화되어야 한다. 이혼상담이나 치료는 가족보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적응이 아니라 재인의 성숙을 조장하고, 이혼한 사람이 정신병리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이 아니라 위기에 처한 정상인임을 가정한다. 이때 이혼상담자는 이혼과 관련된 법적 절차와 이혼자가 경험하는 실제적 영역에 대한 지식제공, 정서적 지지, 법적 경제적 이슈나 작업계획을 알려 주는 정보제공자, 혹은 교육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혼에 대한 후회, 전 배우자에 대한 애착, 자녀에 대한 죄의식을 감소시키고 이혼 및 재혼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혼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방법 중 집단을 이용한 접근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집단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개인에게 소속감을 갖게 하고, 집단이 구성원의 사회적 관계망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도움이 된다.
집단상담의 경우 교육집단과 치료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육집단은 이혼자에게 법적 내용, 미래의 직업과 관련된 계획, 경제관리, 자녀가 경험하는 문제, 양육방법 등과 같은 실제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도록 원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집단은 정서적 혼란을 다룸으로써 이혼으로 인한 슬픔이나 상실의 과정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원조하고, 심리적 통찰을 촉진하며, 자존감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교육집단과 치료집단의 요소를 절충하여 집단 프로그램의 내용과 진행을 구성하는 경향이 있다.
재혼가족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지침은 다음과 같다(Elion, 1990 ; Visher & Wisher, 1988).
첫째, 온전한 가족에 대한 정서적 개념을 극복하는 일은 어렵지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재혼가족을 핵가족 틀에 맞추려고 하는 시도는 쓸모없다.
둘째, 재혼가족을 초혼가족과 다르게 평가하는 것이 유용하다. 재혼가족구성원은 단순한 약물치료와 심층적 치료보다는 자신들의 경험에 대한 지지와 정당성에 대한 요구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아존중감과 생산적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키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셋째, 성공적 재혼가족과 관련된 문제를 치료하는 데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적 중재는 정당성 교육, 무력감의 감소, 부부관계의 강화이다.
넷째, 자녀와 관련된 문제를 치료하는 데에서 치료과정에 새로운 부부와 더불어 전배우자, 조부모 혹은 다른 중요한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이 때때로 중요하다.
다섯째, 치료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치료자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역전이현상이 재혼가족상황을 다를 때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은 치료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공동상담이나 공동치료자의 이용은 매우 유용하다.
(2) 이혼 및 재혼치료 프로그램
갈등이나 위기상태로 문제가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하여 위기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이혼예방과 이혼위기극복을 위한 부부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 이혼통계에 따르면 최근 이혼자들이 말하는 이혼의 가장 큰 이유는 성격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개인주의적 성향과 사전에 준비 없는 결혼, 부부간의 효율적 의사소통 부재, 부부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호 노력의 부족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이혼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상담을 통한 중계 및 교육이 필요하다. 각 지역마다 설치되어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여타 상담기관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대화 및 의사소통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각 대학 차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교과목을 이수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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