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물의 구원적 측면
3. 인물 유형의 대립 양상
4. 맺음말
작품 속의 핵심 인물이며 설화자이며 유식층의 지주이며 무색 투명한 인간형으로 묘사되어 있다. 훈은 지식인이며 지주이다.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평양 근교의 산막골로 낙향한 후 부모가 물려준 토지를 경작하면서 야학을 설치하여 농민을 계도하는 이른바 부르조아 출신의 인텔리 청년이다. 회의적․체념적․주저형 인물로 매사에 소극적 관념적이며 현실 상황에 늘 수동적으로 대응하며 떠밀려 사는 인간상이다. 훈은 혼자서 생각하고 느끼고 회피하는 몽상가요, 고립자이다.
훈은 자기 주변에 고조되는 극한상황을 일단은 수용하는 자세를 취한다. 개털오바청년으로부터 “면농민위원장 동무가 흘린 피의 몇천배 몇만배로 원수를 갚겠다”고 선언했을 때 “나는 누구의 원수도 아니다”라고 독백을 하면서 “될대로 돼라, 될대로 돼라”고 체념에 빠지기도 하는데 훈이 겪는 비극적 체험은 확대 재생산되어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피해적 위치에서 가해적 형태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훈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증오하던 부정과 사회악에 동참할 결심을 하게 된다. 결국 훈은 극한 상황과 대결할 수밖에 없다. 그의 주변에 존재했던 인물들은 배신과 변신의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자기에게 고통과 실망만을 강요한다. 이제 훈은 지향할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 상황에 순응하여 개털오바 청년의 지시에 쫓을 것인가 아니면 필요악을 구실로 하여 악을 반복하느냐의 선택이다.
박노철, 「황순원 소설에 나타난 구원의 양상: 「카인의 후예」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교육대학 원, 1990
유정숙,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연구」, 경북대학교, 1996
이희경,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연구」, 세종대학교 대학원, 2004
박진애, 「황순원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인물형 연구」,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