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연극감상문] 연극 `라이방`을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술집에 앉아 시간 때우기 식 농담을 일삼는 택시 기사 세 사람. 입만 열었다 하면 허풍이지만 사실은 겁이 많고 소심한 진상, 열 여덟에 낳은 딸(은정)을 혼자서 키우고 있는 기진, 유일하게 대졸이지만 명예퇴직 당한 재범. 이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흔한 소시민을 대표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서준 보증 때문에 억울하게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는 걱정, 회사 상무에게 사기를 당해 한 순간에 날려버린 돈에 대한 걱정,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딸의 미국 유학비에 대한 걱정으로, 세 사람은 각기 남의 돈을 훔칠 궁리를 해야 할 만큼 간절한 현실적인 경제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결국 현금을 쌓아 놓고 산다는 소문이 도는 할머니의 빈집을 함께 털기로 계획한다. 그리고 작당을 하고 찾아 들어간 할머니 집에서 그들이 찾아낸 건 현금이 아닌 할머니의 시체! 다급히 도망쳐 나와 익명으로 119에 연락을 하는데, 그 시체가 깔렸던 이불 밑에서 현금 3억원이 발견되었다는 뉴스 속보를 듣게 된다. 절망감과 패배감에 빠져 다시 술집을 찾은 세 사람. 오랜 시간의 침묵 속에서 일행 중 한 명이 할머니 집에서 가져왔다며 슬그머니 내미는 서류 봉투에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너무나 좋아하면서 기대에 들뜨지만, 그 봉투에 가득 들어 있는 것은 영수증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