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 아니더냐”
임진왜란에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성군이었던 조선의 왕 광해.
하지만 서자 출신인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들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점점 판단력을 잃고 폭군으로 변해 버렸다. 매사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독살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광해.
급기야 자신을 대신할 가짜 왕을 찾기에 이른다.
캐릭터 - 하선
“임금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부패한 조정을 풍자하는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천민 하선.
왕과 똑같은 외모를 지닌 그는 ‘허균’의 비밀스런 제안에 15일 간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말하는 법부터 걷는 법까지 왕의 법도와 예절을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하선은 아슬아슬한 궁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부패한 관리들과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하선은 자신도 모르게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캐릭터 - 허균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이 되겠다면,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뛰어난 두뇌를 지닌 전략가.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의 허균은 광해가 쓰러지자 아무도 모르게 하선에게 왕의 대리 역할을 지시한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하선의 돌발행동에 뒷수습만으로도 골치가 아프지만,
정치는 몰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잘 아는 가짜 왕 하선을 지켜 보며 점차 혼란을 느끼게 된다.
캐릭터 - 중전
“매일 밤 빌었습니다.
다음 생에선 절대로 궁의 여인으로 태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음모와 암투가 가득한 궁궐 속 웃음을 잃어버린 중전.
점점 변해가는 남편 광해와는 달리 보이지 않는 위협 속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어느 날 병상에서 일어난 후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듯한 광해를 보며 조금씩 웃음을 되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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