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을 읽고(서평)
2. 콜럼버스와 오리엔탈리즘
3. 라틴아메리카의 오늘 - 계속되는 착취
4. 오리엔탈리즘의 극복 - 정체성의 회복을 위해
20세기 지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서인 사이드(E.Side)의 『오리엔탈리즘』. 그가 문제를 제기했던 서구의 타자화 논리는 이제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 진 것이 되었으며 더 이상 충격적이지도, 일종의 분노를 일으키지도 않는다. 이미 서구의 타자화 논리를 파헤치고 있는 다양한 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중․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어느 정도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기도 했기 때문이리라.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기도 하거니와 한편으로는 서구의 타자화 논리를 의심하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연 오리엔탈리즘에 반대하는 주장들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였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의 현실을 얼마나 돌아보려 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부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기존의 세계사 서술들을 ‘오리엔탈리즘적’이라고 한데 묶어 파악하고 있진 않았는지, 또 이러한 것들에 반대하는 주장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돌아본다. 사이드에서부터 시작된...
이성형의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은 ‘콜럼버스 신화’의 대상이었던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라틴아메리카가 유럽에게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그리고 스페인의 정복 과정에 의해서 어떻게 착취당했는지 그리고 커피와 감자와 같이 소소한 소재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세계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일관된 서술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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