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네모 방위, 방향 방법, 수단 나란히 하다
방(方)은 자형이 간단하면서도 글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글자이다. 우선 지금 쓰고 있는 방(方)자의 의미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고, 또 자형이 모호하고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판단하는 시각이 달라진다.
-십자가에 못박은 모양
-설문해자에서 방(方)은 서로 나란히 댄 두 척의 배를 뜻한다. 자의 아래 부분은 두 개의 배[舟]자가 생략되어 나란히 하나가 된 형상을 본뜬 것이며, (위 부분은) 두 척의 뱃머리가 밧줄로 한곳에 묶인 모습을 본 뜬 것이다. 무릇 방(方)의 부수에 속하는 자는 모두 방(方)을 따른다. []은 방(方)자의 혹체(或體)로 [水를 따른다.]
-갑골문의 방(方)자는 쟁기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위는 손잡이 부분에 가로지른 나무이며, 아래는 곧 발로 밟는 부분, 그리고 옆의 양쪽에 짧은 세로획이 혹 있는데 이것은 글자를 꾸미는 수식이다. 옛날에는 쟁기를 잡고 밭갈이를 하였는데, 흙을 파서 일구는 것을 방(方)이라 하였다. 고대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쟁기질을 하였기 때문에 방(方)자가 ‘나란히 하다’의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방(方)은 벼(禾)를 거꾸로 잡고 있는 모양을 상형한 글자이다. 보내기를 할 때면 모를 거꾸로 잡고 심는다. 또 벼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복토를 해야 하는데, 이를 방(方)이라 하였다. 여기에서 방(方)은 농사짓는 방법의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방(方)에는 방법이란 의미가 담겨있다. 또 방(方)은 동서남북의 방위(方位)를 뜻한다. 밭이 네모나고, 네모가 방(方)이다. 글자를 만들 때 고대인들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땅의 끝을 동서남북의 사방으로 정의했다. 밭에 사방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땅의 네 끝을 방(方)이라 했다. 사방에 있는 민족도 동방(東方), 서방(西方), 남방(南方), 북방(北方)이라 했고, 이에 방(方)은 나라를 뜻하기도 하였다. 여기에서 방향(方向)이라는 의미도 나왔다. ‘모나다, 방향’의 뜻은 가차의이다.
旗(기 기):뜻을 나타내는 모방(方☞모남, 방향)部+人(인)과 음(音)을 나타내는 其(기)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族(겨레 족):전쟁(戰爭)이 나면 한 깃발(矢 이외(以外)의 글자) 아래 같은 핏줄의 무리가 활(矢)을 들고 싸운다는 뜻을 합(合)하여 '겨레', '민족(民族)'을 뜻함
旅(군사 려):旅(려)의 고자(古字)인 ( + )에서 군기(☞)를 앞세운 병사들(☞)의 집단(集團)을 나타내어 군대(軍隊)는 이동(移動)하기 때문에 '여행'을 뜻함
旌(기 정):(정)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모방(方☞모남, 방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生(생→정)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언)+生(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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