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해력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지음
바야흐로 문해력이 부족한 시대이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해석하는
힘이며 나아가 문장 속 숨어 있는 맥락을 찾아내고 내 글로 확장하는
능력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본래 글을 읽는
습관을 잃어버리고, 필요한 정보만 찾으려는 성향이 강해졌다. A-Z 읽기,
키워드 읽기, 결말만 읽기 등 문맥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글
읽기를 마친다. 2018 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읽기 영역 순위는 전체 국가 79 개 국 중 6~11 위 구간으로,
2006 년 1 위에서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 2013 년 국제 성인역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6~24 세 청년의 문해력은 OECD 국가 중 4위로
상위권이었지만, 35~44 세는 평균 아래로, 45 세 이후에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뇌는 반복하는 행동을 더 잘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려는
습성이 있다. 습관도 이 습성이 반영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읽으며 제대로 된 읽기가 아닌 훑기를 반복하다보면 핵심만 간추린 글을
찾게 되고, 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읽기 힘든 상태가 되고 만다.
이 책도 제목만 본다면, 단순히 문해력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하다 끝날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명확하게 밝힌다.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쓴 책은 아닙니다." 위처럼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한다. 다만, 어떻게 해야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헤매고 있다. 책을 읽으면 문해력이 높아진다? 맞는
말이겠지만, 독서가 취미가 아닌 이들에게는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힘이
든다. 서점에는 물론 훌륭한 책들이 즐비해있지만, 막상 들어서 읽어보면
그 내용이 이해가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본인도 모른다.
저자는 이에 대해 헬스장에서 받는 PT로 비유한다. 헬스장에 아무리
좋은 기구가 놓여있어도 운동법을 모르고 제대로 된 자극점을 찾지
못한다면, 헛된 노동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여기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친구도 있겠지만, 전문적인 트레이너한테 받는 PT 이다.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우리의 문제점을 금방 찾아낸다. 정확한 기구 사용법과,
근육의 움직임 등을 단번에 캐치해낸다. 저자는 문해력에 있어서,
독자들에게 헬스 트레이너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즉 이 책은
문해력 PT인 셈이다.
각종 과제,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싶을 때 구매하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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