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가론] 최서해론 -심리학적 고찰을 중심
Ⅱ. 본론
1) 극도의 빈궁체험: 개인적 빈궁체험으로 공동체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과정
2) 간도의 의미: 정체성 발견, 반항성으로 탈바꿈, 기존가치 부정, 소설 근원의 뿌리
3) 빈번히 나타나는 꿈, 환상 분석: 백일몽, 주체형성 단계 이론, 타나토스, 자의식 과잉
4) 아버지의 부재: ‘가장’이라는 부담감, 고국 부재로의 연결
Ⅲ. 결론: 요약 및 정리
1920년대는 우리 나라가 불행했던 시절이었다. 외적으로는 국권을 빼앗기고, 내적으로 그에 따른 가난과 설움을 나라적으로 겪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때에 김동인의 지적대로 ‘문단에 뛰쳐 들어온’ 괴한이 바로 최서해이다. 유기용, 「최서해」, 『한국문학 작가론4』, 집문당, 2000, 247쪽
당시 상황에서 소위 빈궁 문학으로 대표되는 그만의 차이점은, 가난을 소재로 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문단에서도 그와 같은 소재는 다뤄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독특함은 부유한 계층 출신의 작가들의 작품과는 판이한 경향의 작품을 발표했고, 1920년대를 살며 우리 겨레의 가난, 억압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당시 유일의 프로레탈리아 작가 신춘호, 『최서해』, 건국 대학교 출판부, 1994, 9쪽
였던 점이다. 당시로선 유일하게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쓴 그에 대해 본고에선 심리학적 고찰을 중심으로 알아보되 극도의 빈궁체험, 간도의 의미, 꿈과 환상 분석, 아버지의 부재로 나눠 살펴볼 것이다.
1) 극도의 빈궁체험: 개인적 빈궁체험으로 공동체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
그에게 있어 가난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삶의 부분이자, 소설의 한 부분이다. 그에게 있어 가난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개인적인 빈궁체험을 통해, 그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직시(강경애 발표필기 참고)한다. 10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위의 책, 23
, 이미 그 때부터 가난을 몸소 체험했다. 이런 생활은 청년 때의 간도시절과 귀국 후 시절 까지도 끈질기게 이어진다. 열심히 산 선량한 자의 좌절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느끼게 하고, 어두운 면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둘째,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직시한 것은 가진 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곧 그의 문학을 한층 격정적이게 하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그의 체험적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주, 부자들에 대한 분노는 곧 최서해가 가진 감정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똑같이 가난을 체험해도 적개심을 갖는 작가가 있고, 없는 작가가 있는데 왜 그는 분노를 표출하는 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가 겪은 가난은 아무리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해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오는 가난이 아닌 열심히 일하고 몸부림 쳐도 해소되지 않기에 적개심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가 17세에 간도 땅에서 옹돌 쟁이, 가마 치기, 삯김매기, 꼴 베기, 건어물 장사, 두부 장사 등 거의 밑바닥 인생살이를 했지만, 노력의 댓 가로 개선 되 는 커녕 빼허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도주했다 위의 책, 238쪽
고 한다. 즉, 가난→벗어나기 위한 노력→가난이라는 구조의 경직성이 그 구조에서 특권을 누리는 가진 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신춘호, 『최서해』, 건국 대학교 출판부, 1994
김충기, 『교육심리학』, 동문사, 2001
김병구, 「최서해 소설의 탈식민성 연구」,『최서해 문학의 재조명』,국학자료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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