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영화] 4월의 어느 날
수업시간에 봤던 영화들은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4월의 어느 날’이었다. 그 전 시간에 보았던 ‘호텔 르완다’도 비슷한 주제의 영화이긴 했지만 그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의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주인공의 영웅담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이 ‘4월의 어느 날’은 그러한 스토리를 약간은 배제한 체 그 당시 일어났던 일들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강했다.
서로 반목없이 살아가던 두 종족 ‘투치’와 ‘후투’는 서양 열강의 개입으로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엄청난 살육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상황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과 매우 흡사하다. 서양인의 차별정책과 권력유지를 위해 서로를 헐뜯는 르완다의 모습이 일제 강점이 끝나고 미국과 소련의 개입으로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서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공을 부르짖고 전쟁을 일으키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상당부분 일치한다. 왜 우리나라와 르완다는 이러한 비극을 겪어야만 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상황을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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