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가장 한국적인 정서
영화 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주인공 영진은 미친 사람으로 아리랑 노래를 애창하는 자이다. 그 마을에서 일본 기관의 앞잡이요, 수전노가 영진의 누이동생에게 마수의 손길을 뻗치자 영진은 몽롱한 기억 속에서나마 울분을 참지 못하여 농쟁기로 그 수전노를 찔러 죽이고 일경에 체포되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것이었다.
물론 아리랑 영화를 제작하기 이전에도 영남의 밀양에는 아리랑 혹은 아랑 등의 전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전설의 내용은 밀양의 영남루와 대동소이한 전설이다. 즉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정조를 겁탈 당하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원귀가 되어 보복을 하는 인과응보를 스토리로 한 전설이다. 또 아리랑이란 민요가 있었지만 그 노래는 민속적인 율로 되어있어서 잡가(雜歌)의 노랫가락과 비슷한 민요조에 속했던 것으로 되어 있다. 평남 강서땅 서해변의 일부 지방에서는 타령조의 아리랑 노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리랑이 현재 민요로 다듬어진 것은 역시 아리랑 영화가 상영된 이후의 일이라 하겠다. 원래 아리라 하면 처녀의 이름으로도 불려질 수 있는 좋은 이름이라 하겠다. 까닭에 영남루의 주인공도 아리랑이었다는 것은 이것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형태의 주인공 이름을 아리랑이라고
최길성. 『韓國人의 恨』. 예전사.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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