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금병매`를 읽고
금병매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는 3류 중국성인영화에서 많이 나올법한 제목이라고도 생각했었다. 제목만 보고는 도통 그 내용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주인공 서문경이 아끼던 세 여자들 이름에서 따온 제목이라는 것을 알고서야 이 아리송한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이한 제목만큼 그 내용도 고대소설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 어찌됐든 금병매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 권, 두 권씩 읽어나갔는데 웬만한 현대소설 못지않을 만큼 재미있었다. 노신이 왜 금병매에 대한 평가를 그렇게 높게 했는지 이해할 만 했다.
처음엔 고려원에서 나온 종이가 누렇게 변색될 정도로 오래된 판본을 읽었다. 초라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내용은 고대소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서 꼼꼼히 다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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