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난 언젠가 한번은 꼭 죽음에 관한 심오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이 책을 선택하고 읽어 나갔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 책은 단순히 유가에서 비롯된 중국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것이다. 제목만 일 뿐이지, 도가에서 바라보는 죽음의 모습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그냥 유가의 죽음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쓰인 듯 하다. 내용 또한 단순하고 명료했다. 그러한 단순명료한 내용을 길게 풀어서 칸을 채워가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다른 철학들이 죽음을 초월하여 살아가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비해, 유가는 현실의 감성적인 생명과 기쁨을 즐기는데 그 의의를 둔다. 그래서 유가는 죽음의 본질에 대해 파해 치고 어쩔 수 없이 죽음과 함께 수반되는 공포를 극복하는 방안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을 일종의 "사회적 현상" 으로 치부하며 거기에 따르는 사회적인 관습과 절차를 더 중요시 하고 강조할 뿐이다. 실제로 공자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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