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낸 이유
우리는 현재 뜬구름과 보이지 않는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생각한다. 그 이름은 제4차산업이며, 인간이 자리할 수 있는 영역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들로 인하여 우리는 장전된 총알처럼 매사 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언제 우리가 이어 나가는 생계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위협을 경험하고 있는 까닭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제4차산업이 온다 한들, 인간의 삶은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자동화 및 기계화 산업 시대가 다가올 때, 모든 노동자들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위협 속에서 오히려 세분화 된 여러 직업군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지식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들이 승승장구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가들이 아니라면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툴들이 개발되었고, 약 3-6개월 정도의 학습을 통해 그것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러한 기술적인 진보와는 달리, 인간은 조금 더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퇴보를 경험하고 있다. 아니, 문화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진보라고 보아야 할까? 그간 노동, 가족, 성공 이라는 이름으로 붙잡혀 살아가던 것들을 내려놓고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까닭이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인 만큼, 마음만 먹는다면 모든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 내가 항상 머물던 공간에서의 ‘신예주’가 아닌 ‘또 다른 신예주’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 인간이 충족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는 탐색의 욕구라 생각한다. 새로운 걸 알아가고, 그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 인간의 전두엽이 발달하고, 언어능력 및 상호작용 능력이 발달한 것 역시 위험을 피하고자 함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을 즐기고 싶어 하는 욕구가 드러나 있다. 그 욕구 중 가장 상업화가 크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체험 중심의 상류권의 문화이기에 낯설게 느껴졌던 승마 문화라고 생각한다. 웰빙 문화는 이제 우리에게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은 있지만, 골프 문화 역시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내려옴에 따라, 낯선 경험이라고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승마문화는 여전히 상류권들이 즐기는 문화이기도 하며, 한국은 물론 외국인들 역시 꾸준히 승마에 대한 역량을 함양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때문에 현재 국위선양의 선봉장에 서고 있는 우수한 의료기술수출과 마찬가지로 말산업의 발전을 활용한 그린 투어리즘 문화컨텐츠 개발은 향후 수많은 관광 인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론이며, 지역사회 개발의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문화컨텐츠의 발전 가능성과 함께 컨텐츠 내용을 제안하자면 다음의 문단과 같다.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내용
말산업 육성계획에 따른 그린 투어리즘 상품 개발 가능의 배경
말산업 육성법 제5조(종합계획의 수립)에 따라 2012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제1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종합계획의 내용 중 말산업 육성 세부 추진계획에는 말산업 기반조성, 말산업 경쟁력 강화기반 구축, 말 수요 확충 및 연관 산업 육성, 말산업 지속 발전기반 구축이 포함된다. 이중 말고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면 말수요 확충 및 연관 산업 육성 부분이 유일하다. 이 부분에는 말고기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말고기 생산ㆍ유통ㆍ소비기반 조성을 위한 계획이 포함된다.
말산업 특구란 말의 생산ㆍ사육ㆍ조련ㆍ유통ㆍ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말산업을 지역단위로 육성ㆍ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을 말한다.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고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특구지정 계획 공고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제주특별 자치도는 국내 말 사육두수의 67% 이상을 사육하고 있으며, 약 50여개의 승마시설과 전국 초지의 45%인 17천ha를 보유하는 등 말 생산ㆍ조련ㆍ이용 등에 필요한 유리한 자연 여건을 갖춘 곳으로 말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되고 있다.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승마시설, 거점조련시설, 인공수정센터, 전문 인력 양성 기관 및 전문승용마 생산농장 육성 등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 57억원이 지원되었다.
하지만 이후 말산업 특구 지정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는 요건을 갖춘 지방자치단체가 없는 실정이여서 결국 2014년 8월 농림축산식품 부에서는 말산업 특구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말산업 육성법 시행 령을 개정ㆍ공포하였다.
말산업 특구 지정요건이 완화된 후, 2015년 6월 경상북도 구미ㆍ영천ㆍ상주ㆍ군위ㆍ의성 지역 및 경기도 용인ㆍ화성ㆍ이천 지역이 말산업 특구로 추가 지정되었다. 제2호로 지정된 경상북도 구미ㆍ영천ㆍ상주ㆍ군위ㆍ의성 지역은 자체적인 말산업 육성 진흥사업을 통해 지자체 주도로 번식마를 도입 보급하는 한편 공공승마장과 같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말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었으며, 제3호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ㆍ화성ㆍ이천 지역은 체험승마 등 승마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서울ㆍ인천 등 대도시와 인접하여 말산업 육성 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었다. 제2, 제3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와 경기도에는 승마시설조련시설, 전문 인력 양성기관 등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 50억원이 2년에 걸쳐 지원되었다
당초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7년까지 전국에 말산업 특구를 5개 내외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2017년 12월까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은 제주 특별자치도, 경상북도, 경기도 총 3개소이다.
말 산업의 현황
2013-2016년 호스피아 말산업 통계의 내용을 참조해보자면, 모든 주제에서 매년 꾸준히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 사육두수는 2013년 24,467 두에서 2016년 27,116두로 2,649두(10.8%)가 증가하였으며, 말산업 규모는 2013 년 3조 1,399억원에서 2016년 3조 4,120억원으로 2,721억원(8.7%)이 증가하였다. 말산업 사업체 수는 2013년 1,824개소에서 2016년 2,278개소로 454개소(24.9%) 가 증가하였으며, 말산업 종사자수는 2013년 15,411명에서 2016년 16,662로 1,251 명(8.1%)이 증가하였다. 승마시설수는 2013년 331개소에서 2016년 479개소로 148개소(44.7%)가 증가하였으며, 정기승마인구수는 2013년 38,867명에서 2016년 47,471명으로 8,604명(22.1%)이 증가하였고, 체험승마인구수는 2013년 739,449명 에서 2016년 890,951명으로 151,502명(20.5%)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정기 승마시설 및 정기승마 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말 사육두수 역시 증가하였는데, 2016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승용마가 10,766두(전체의 40%)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다음은 경주마 7,732두(전체의 28.5%), 번식마 4,494두(전체의 16.6%)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육용마는 887두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을 2013년과 2016년도의 사육두수를 비교하여 살 펴보면 경주마가 2013년 6,405두에서 2016년 7,732두로 1,327두(20.7%)가 증가하여 가장 많은 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승용 2013년 9,591두에서 2016년 10,766두로 1,175두(12.3%) 증가, 육용 2013년 629두에서 2016년 887두로 258두(41%) 증가, 번식용 2013년 4,334두에서 2016년 4,494두로 160두 (3.7%) 증가, 교육용 2013년 169두에서 2016년 184두로 15두(8.9%) 증가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일하게 감소한 용도는 관상용으로 2013년 243두에서 2016년 175두 로 68두(2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에 포함된 용도의 말은 용도미정(방목 등), 시험용, 투마, 공연용, 관광마차용 등이며 용도미정(방목 등)이 대부분이다.
해당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및 방향성
한국마사회(2012), 『승마시설 설치법령 및 절차 매뉴얼』
한국마사회(2012), 『대한민국 말산업 육성백서
한국마사회(2014), 『말 산업 통계 및 실태 조사』, 한국리서치
정구현, 강현민(2014). 여가활동으로서 승마의 참여 동기에 대한 탐색적 연구.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38(4), 64-75.
정호권(2013). 우리나라의 레저승마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동북아관광연구, 9(3), 9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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