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적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간은 전기경험에 의해 이미 성격이 형성되고, 자신의 무의식 속에 그 전기경험을 안고 살아간다. 이런 모습을 연구하는 후발 연구 주자들은 ‘내면 아이’ 라고 표현하는데, 무의식의 영역에 숨어 나를 조종하는 ‘무엇’에 대해서 탐구하는 것이 정신분석학이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거나, 다른 영역을 공부할 때에도 이런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탐구하는 것은 인간에게서 보이는 방어기제, 혹은 알 수 없는 이상행동이나 성격에 대한 분석의 틀로 활용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그것을 증명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으며, 실험하기도 모호한 부분이 인간에 대한 탐색을 꿈 분석, 자유연상법을 이용하므로 각 개인에게 측정 및 계량화 하기 어려워 학계에서는 이를 크게 인정하지 않는 추세인 듯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심리성적 발달단계에 의거하여, 한 개인이 가지는 고착적인 증상들을 해석해보는 일은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메시지들, 혹은 클라이언트가 보이는 특정한 이상 행동이 가정 환경과도 영향이 매우 깊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인들이라 생각한다.
아래 본론에서는 프로이드가 제시하는 무의식 및 인성, 성격이 형성되는 주요 원리인 심리성적 발달단계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본론
심리성적 발달단계와 인성발달에 대한 이해
인성의 발달이란 인간이 성장하면서 신체와 외모가 발달하는 것처럼 자신의 내부에 사회적 인지변화가 일어나 사회 도덕적 인간이 되는 것을 말한다.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인성의 발달은 인간의 심리 및 성적 발달이 인생의 과정에서 성본능이 만족되는 방식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즉, 각각의 단계에서 그 단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특징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태어나서 첫 1년 반 동안에 아동의 감각적 쾌락의 원천은 입(口腔)이다. 그러나 2세 이후에 유아의 관능성은 항문(肛門)으로 이동되었 다가, 약 4세 이후에는 다시 성기(性器)로 옮겨 간다. 이 때 각 단계에서만 일 갈등과 좌절이 있었을 경우, 아이는 상당한 만족을 가졌던 지난 단계의 양식으로 퇴행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고착(fixation)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미숙한 형태의 성욕과 어떤 특징적인 성격이 형성된다. 또 각 전환점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반응들 중에는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주어진 발달 단계에서 어떤 쾌락이나 기쁨을 억제하도록 강요당한데 대한 갈등해소 방법의 하나로 프로이트의 표현을 빌리면 방어기제라고 한다. 방어기제를 통해 인간은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다. 따라서 인성의 발달단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정상적인 인성발달을 위한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이트가 말한 인성의 발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심리성적 발달의 단계
구강기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심리적 인격 발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 단계는 어머니에게 결속되지 않으면 안되는 아동의 예속성 단계이다. 구강기는 인간이 출생한 후 1년 반 정도의 시기까지에 해당되며 이 때의 아동은 주로 입이나 입술로써 쾌감을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인간 발달의 첫 단계인 이 기간 동안에 아동의 인생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공급해 주는 외부 세계를 신뢰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태어난 후 1~3개월 사이에는 어머니의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돌보아 주는데 정신을 집중한다. 이때 어머니와의 관계에 신뢰가 깊으면 정상적으로, 깊지 못할 경우 원망하면 망상으로, 음성적으로 감추면 분열증적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4~6개월 사이에는 내부 세계와 자신과 외부 세계의 자신을 구별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자아경계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징표이다. 이 때 아동은 자신을 어머니로부터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구별하기 시작하며,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오려는 시도를 하면서도 사랑을 받고자 한다. 어머니의 젖 공급이 좋으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젖 공급이 나쁘면 자 신까지도 나쁘게 보아 자기학대적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구애적 쾌감은 처음에는 영양섭취라고 하는 자기보존적 활동에 의존한 관계로 나타나서 차차 자율적이고 자애적인 쾌감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발달 현상은 프로이트의 가설인 인간의 정신적 에너지로서의 근원 적인 욕망인 리비도는 아동의 눈과 귀가 믿고 이해할 만한 능력이 발달되는 1년 반 동안 구강을 중심으로 해서 환경을 답사하고 이해하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하여 구강기 고착증에 걸리게 되면 구순 전기인 구순애기에서는 사랑을 받기만을 원하고 지극히 의존적이며 받아들이기만을 좋아하고, 구순 후기인 구수공격기에서는 험담과 독설을 즐기는 파괴적 인성이 형성된다.
항문기
생후 18개월~3년이 되는 사이의 아동은 항문기에 접어든다. 이 시기에는 입과 이어지는 소화기관의 맨 끝, 즉 항문이 성적인 긴장과 만족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배설에 아주 강한 흥미를 느끼며, 배설할 때에 느끼는 쾌감으로 즐거워한다. 그 때문에 이 시기를 항문기라고 한다. 이는 아동의 리비도가 구강으로부터 항문으로 옮겨간 시기로서 의식 혹은 양심은 이때 형성되게 된다. 즉 부모가 말하는 “안돼”라는 사실을 어린이가 수용했을 때를 기점으로 해서 양심의 발달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초자아의 출범을 알리는 신호인데, 초자아는 자아를 도와 부당한 본능의 충동적 욕망을 무의식의 세계로 억제시키는데 중심적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한 개념은 행동을 받아들이는 어린이 나름대로의 수용 능력에 의해서 형성 발달되고, 본능의 충동적 욕망을 규제하지 못하는 자아로 하여금 죄의식을 느끼도록 하는 벌을 주는 것으로써 그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항문기에 고착이 되면 너무 관대하게 대했을 경우에는 무질서, 무책임 등의 성향을 나타내며 지나치게 엄격할 경우에는 절약, 강박증, 의심증 등의 성격 특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적절하게 칭찬해 주면서 만족스러운 항문기를 지내면 사랑이 넘치는 관대한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 중심의 청결이나 고집은 위험하며, 이 나이의 어린이는 자기 배설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배설을 할 때 반드시 어머니한테 한다는 혹은 했다는 신호를 보내며, 만약 어머니가 반응이 없으면 서운해 할 정도이다.
남근기
4세부터 6세까지의 아동은 스스로의 성기를 발견하게 되고 남근기의 정신적 성적 발달 단계로 접어든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의 성격형성론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서 이 때부터 아동의 관심은 밖으로 향하며 애정의 대상을 자기가 아닌 외부세계에서 구한다. 즉 부모의 품속에서 벗어나 바깥의 놀이 집단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어린 아이는 제 2의 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동성과 이성의 구별의식이 생기면서 성에 대한 수치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기간에는 상당할 정도로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프로이트는 이러한 상황을 1차성 자아도취감이 주를 이루는 시기라 했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과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자기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의 거래를 시작하는 시기라고 했다. 프로이트가 이 시기를 성격형성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은 체질적으로 양성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성은 여성의 경향도 갖고 있고, 반대로 여성도 또한 남성의 경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느 쪽을 동일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아버지를 동일시하게 되면 남성의 경향이 지배하고 어머니를 동일시하게 되면 여성의 경향이 지배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근기에서는 아동이 리비도의 발산 부위가 성기로 변함에 따라 미숙하기는 하지만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남아에 있어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가 형성되며, 여아에게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 -mplex)가 형성된다. 인간의 본능으로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근친상간욕의 근원이 되면서 점차 무의식 속으로 가라 앉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아는 거세불안에 의해, 여아는 남근선망에 의해서 남아는 아버지를 여아는 어머니를 동일시하게 된다. 동일시란 정상적인 성장 과 정에 있어서 머릿돌과 같은 것이다. 일생을 통해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제 3자를 자기와 동일시하려는 노력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자리잡은 귀중한 현상이다. 이 단계에서 부모의 처벌, 초자아적 태도,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의 유혹적인 행동, 자녀에 대한 질투 등을 보이면 고착이 일어날 수 있다. 그 결과 남자들은 지나친 허영심과 자기중심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거나, 여자를 경멸하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낮은 자존심, 이성관계 회피 등을 가져오며 가학증, 피학증 등의 불안을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부모가 자신을 닮으려고 하는 아동의 행동을 칭찬해주고, 따뜻한 이해와 사랑을 주면 아동도 성적인 관심을 덜 나타내고 잠재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동일시를 통해서 인성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잠복기
6~12세의 시기로서 이 시기에 있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때까지 표출되어 오던 성적본능의 대상이 안으로 내면화 되면서 이성에 대한 카텍시스가 일체 잠복해 버린다는 사실이다. 즉 이 때는 리비도가 신체 내부로 잠복되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동일시로 처리되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조잡한 성적 관심이 없이 자아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때 자아는 욕망을 제지하고 제어하는 힘으로서 본능으로부터 분리되어 본능의 충동을 현실의 욕구에 순응시킨다. 그래서 아동은 일곱 살이 되면서부터 행동을 규제하는 내면화된 규칙을 갖게 되고, 초 자아는 죄의식을 이용해서 아동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행동을 규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신분석상담에 의하면 어린이가 이미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성적 성장을 하게 되면 이 아동은 이미 잠복기에 들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과 함께 아동은 가족집단 외부로 발전하여 같은 나이 무리 구성원의 집단성 원이 된다. 결국 이 때가 되면 어머니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하던
김경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상담 기법을 통한 인성교육 연구,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김경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상담 기법을 통한 인성교육 연구," (석사학위,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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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상담 기법을 통한 인성교육 연구," (석사학위,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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